대구지역 100대 기업, 매출·영업익 동반 하락

김무진기자 2025. 7. 2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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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체 매출 38조7872억
전년 40조4668억보다 4.9%↓
영업익·당기순익도 실적 둔화
산업 중심 제조업 낙폭 제일 커
전년대비 총 매출 10.5% 감소
영업이익 ‘반토막’… 49.8%↓
대구 100대 기업 업종별 매출액. 자료=대구상의 제공
대구 100대 기업 중 각 부문별 상위 10대 기업 현황. 자료=대구상의 제공
대구 경제를 이끄는 핵심인 지역 100대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이 뼈를 때리는 성적표를 받으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매출과 영입이익 등이 전년 대비 크게 쪼그라든 것은 물론 제조업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대구 제조업 생태계의 전면 재설계가 필요해 보인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해 개별 매출 기준 '대구 100대 기업'에 대해 조사·분석해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 1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38조7872억원으로 전년(40조7668억원) 대비 4.9%(1조9795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당 평균 매출은 3879억원, 고용인원은 4만69명이었다.

얼핏 보면 겉으로는 탄탄해 보이지만 수익성 지표가 크게 악화, 위기 경고음이 커졌다.

영업이익(1조2474억원)과 당기순이익(9825억원)도 전년 대비 33% 및 35.6% 각각 감소해 실적 둔화가 전체 산업군을 관통했다.

특히 대구 기업 생태계 중심축인 제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으며 실적 악화의 진앙으로 지목됐다.

전체 제조업 총 매출은 20조84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2조4330억원) 뒷걸음질치면서 100대 기업 전체 감소액(1조9795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제조업의 영업이익도 반토막 수준인 49.8%, 당기순이익은 23.3% 각각 곤두박질쳤다.

업체별로는 iM뱅크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자동차 부품기업인 에스엘㈜이 각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00대 기업의 업종은 제조업이 54개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도매·소매업(18개사), 건설업(13개사), 부동산업(10개사)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대비 도매·소매업은 3개사, 제조업은 1개사 줄어든 반면 부동산업은 4개사가 늘어나 새로운 흐름을 예고했다. 자산 기반 산업으로의 전환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또 대구 100대 기업당 평균 고용인원은 400.7명, 업력은 31.6년으로 장기 생존력을 가진 기업들이 여전히 지역 고용을 견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금은 단기적으로는 건설 경기 부양을 통한 지역 경제 활력 제고, 장기적으로는 제조업 고도화 및 신산업 육성이 필수"라며 "산업 근간 재정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구에 본사를 둔 매출액(개별 기준)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공기업, 공공기관, 공시 의무가 없어 매출 파악이 불가한 업체 등은 제외했다. 분석은 2023년 및 2024년 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신용평가사 자료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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