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울산 핵심사업 정부예산 반영, 지역 역량 결집해야
울산시가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핵심 사업들의 내년도 정부 예산 반영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두겸 시장이 어제 직접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수중데이터센터, 태화강 친수관광, 카누 슬라럼센터 건립 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한다. 이들 사업들은 울산의 재도약을 위한 필수 과제들이다. 정부의 재정지출 효율화 기조로 인해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의 가치를 보존하고 연구하기 위한 핵심 거점이 될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건립'은 총사업비 490억원이 투입되는 중요한 사업이다. 또한,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울산태화강 친수 관광체험 활성화' 사업과 '울산 도시생태축 복원' 사업은 태화강을 중심으로 한 생태 관광도시 울산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다. 국내 최초의 국제 규격 경기장으로 아시아 카누연맹 본부 유치까지 넘보는 '카누 슬라럼 센터 건립'도 58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부울경 1시간 생활권 시대를 열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건설(총 2조 5,475억원)은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의 핵심이다. 더불어 해양 환경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는 '해저공간 창출 및 활용 기술개발', 선박용 수소엔진 시험평가 기반을 마련할 '수소엔진 및 기자재 육상실증 플랫폼 구축', 그리고 '한미조선협력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 등은 울산의 주력 산업인 조선·해양 및 에너지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담보할 것이다.
또한,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예산도 절실하다. '울산 스타트업 파크 조성' , 울산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한 '창업중심대학 선정', 그리고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을 지원할 '라이콘타운 조성' 사업 등은 지역의 혁신 역량을 키우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9월 초 국회에 제출된다. 얼마남지 않은 기간 울산시의 노력만으로는 이 모든 사업의 정부 예산을 확보하기 어렵다. 지역 정치권은 여야를 초월해 한목소리를 내야 하며, 경제계와 시민사회도 힘을 보태야 한다. 각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중앙정부와 국회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울산시의 전방위적인 노력에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쳐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