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6연전은 처음" 부산→광주→마산→부산 최원준 "NC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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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후 첫 트레이드도 낯설지만, 사직야구장에서만 6연전을 치르는 것 또한 낯설다.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서 NC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최원준은 자신의 첫 이적을 이렇게 받아들였다.
최원준은 25일부터 27일까지는 KIA 선수로 사직 3연전을 보냈고, 28일 트레이드 발표 뒤 29일 창원 마산에서 NC 선수단과 함께 다시 부산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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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프로 데뷔 후 첫 트레이드도 낯설지만, 사직야구장에서만 6연전을 치르는 것 또한 낯설다.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서 NC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최원준은 자신의 첫 이적을 이렇게 받아들였다. 최원준은 25일부터 27일까지는 KIA 선수로 사직 3연전을 보냈고, 28일 트레이드 발표 뒤 29일 창원 마산에서 NC 선수단과 함께 다시 부산으로 이동했다.
최원준은 이우성 홍종표와 함께 28일 오후 KIA에서 NC로 트레이드됐다. 2016년 드래프트 1라운즈 지명을 받고 10년째 뛰던 팀을 떠나게 된 그는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NC 원정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섰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최원준은 먼저 KIA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최원준은 "처음에는 얼떨떨했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많은 KIA 팬들이 SNS로 연락주셔서 그때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생각보다도 훨씬 많은 연락을 받았다. 10년 동안 보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고 얘기했다.

10년을 함께 한 KIA 동료 선수들은 최원준의 이적에 섭섭해 하면서도 격려했다고. 최원준은 "같이 오래 있던 형들이 많이 슬퍼하더라. 다들 공통적으로 좋은 기회니까, 잘 됐다고 생각하라고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또 "아무래도 NC라는 좋은 팀에 왔고, 나를 필요해서 트레이드하신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형들도 그렇게 말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NC 이호준 감독이 KIA 이범호 감독과 '커피 타임'에서 대화를 나누다 성사됐다. 이호준 감독이 원했던 선수가 바로 최원준이었다. 이호준 감독은 최원준이 예비 FA 신분으로 압박감을 느끼면서 제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최원준은 "감독님이 좋게 말씀해주셨는데 심리적인 문제도 있었던 것 같고 기술적으로도 부족했던 것 같다. 잘하고 싶은 마음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는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믿음을 주셨다. 그게 무서운 말이기도 한데 그만큼 나를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그만큼 부담을 갖고 잘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말하지 않아도 그냥 알 수 있는 게 있다. 어떤 마음인지. 내가 어떤 마음을 먹고 왔을지 감독님도 아시는 것 같았다. 그런 게 느껴졌다"고 했다.
최원준은 예비 FA인 올해 76경기에서 타율 0.229, OPS 0.595라는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어쩌면 그래서 트레이드가 성사됐을 수도 있다. KIA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최원준의 연봉을 4억 원으로 올렸다. 전년 대비 1억 8000만 원이 인상된 금액. FA를 앞두고 '연봉 보호막'을 친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그러나 최원준은 부진을 극복하기 전 팀을 옮기게 됐다.
이제는 예비 FA라는 사실을 지웠다. 최원준은 "초반에 예비 FA라는 점을 많이 생각했었다. 결과가 안 나오다 보니까 만회해야 한다는 마음에 급해졌다. 지금은 진짜 그런 생각이 아예 없다. NC 오기 전 KIA에서도 3~4주는 거의 벤치에 있었다. 지금은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고 얘기했다.
최원준은 인터뷰를 마치며 "KIA 팬들께 10년 동안 너무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NC 팬들께는 아직 나를 잘 모르실 텐데 지금부터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팀이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29일 1회 첫 타석에서는 비록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10구 승부를 펼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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