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정석] 재학생 늘고, 의대는 축소…수시모집 좌우할 변수는?
[EBS 뉴스]
공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교육 격차 해소 프로젝트, 입시의 정석 시간입니다.
여름방학은 고3 수험생들이 본격적으로 수시모집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올해에는 '황금돼지띠' 여파로 인한 재학생 증가부터 의대 모집인원 축소, 수능최저학력기준까지 따져볼 변수가 많은데요.
먼저,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VCR]
2026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여름방학 직후 원서접수 시작
고3 재학생 약 3만 명 증가
수시 경쟁 '치열' 예상
원복된 의대 모집인원
비율 증가 지역인재전형 변수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까지
여름방학 점검할 수시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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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서울 면목고등학교 이재영 선생님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선생님 어서오세요.
이번 여름방학이 끝나면 학생들은 본격적으로 수시에 지원해야 합니다.
아직까지도 '수시는 재학생, 정시는 재수생'이라는 인식이 강하죠.
그런데, 올해 고3 학생 수가 지난해에 비해 3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수시 경쟁에 영향이 클 것 같은데요?
이재영 교사 / 서울 면목고등학교
네, 고3 학생 수가 늘었다는 점은, 수시 모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선 대학의 모집 정원은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재학생의 증가는, 곧 주요 대학 수시 전형의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합격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졸업생의 비율과 수능 난도의 변수는 있지만, 학생 수 증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충족률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고, 이는 결과적으로 합격선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학령인구 증가 외에도 입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는 많으므로, 대학과 전형별 특징을 고려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재학생의 증가로 내신 성적대가 매우 촘촘하게 분포될 수 있으므로, 대학별 내신 반영 방법에 따라 계산된 교과환산점수에 따라 대학에 따라 학생의 순위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과전형 지원시에는 반드시 대학별 교과환산점수를 계산하여 대학별 유불리를 확인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내신 성적이 촘촘하게 분포되는 만큼, 교과성적 외 학생부 기록에서 드러나는 학생의 역량 평가가 더 세밀하게 이루어지며, 합격 여부에 더욱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결국 올해 수시 지원은 단순히 전년도 입결만을 참고하기보다는, 2~3년간의 입결 흐름, 학생부 전반에서 드러나는 학생의 역량, 수능 최저 충족 가능성, 그리고 대학별 전형 요소 등을 고려하여 '수시 6장'의 기회를 세밀하게 전략을 세우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서현아 앵커
최상위권의 관심은 단연 의과대학입니다.
모집인원이 재작년 수준으로 줄었는데, 수시모집에서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오히려 이때와 비교해 늘었습니다.
수시 지원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이재영 교사 / 서울 면목고등학교
의대증원의 문제가 수시 지원 전체에 엄청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전년도에 의대 증원으로 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의 입결 하락을 예상한 사람들도 많이 있었지만, 실제 결과는 큰 차이가 없거나, 입결이 상승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는 수시에서는 6회 지원 기회,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 학생부 서류 평가 및 면접의 영향력 등 복합적인 요소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올해 의대 모집인원이 다시 줄었다는 것만으로, 수시모집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재학생 증가, 대학별 전형 요소의 변화, 수능 난도 등이 미치는 영향이 더 크므로 이를 고려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의대만 놓고 본다면 수시모집에서 전년도에 비해 약 1,000명이 줄었으므로, 의대의 합격선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60%로 의대증원 이전보다 높아져 재작년보다는 모집인원이 증가했으므로, 지역의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분명히 기회가 될 수는 있으므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지원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의대 지원시는 작년의 입결만이 아닌, 2~3년간 입결을 확인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이나 학생부 요소 등을 고려하여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반학과를 지원시는 의대 모집인원의 축소에 대한 영향력보다, 재학생 증가, 대학별 전형요소 변화 등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6장의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현아 앵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전공 선발이 더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무전공 선발이 크게 늘었고, 올해도 이 흐름이 이어지는데, 수시 지원시 어떤 점을 눈여겨 봐야할까요.
이재영 교사 / 서울 면목고등학교
우선 전년도에는 많은 대학에서 무전공을 처음 신설하여 선발을 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지원시 참고할만한 데이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전년도 입결 데이터가 존재하므로 지원시 이 부분을 참고하여 지원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전공은 의대와 다르게 모집인원이 단순히 증가한 것이 아닙니다.
무전공 선발 인원이 증가하는만큼 기존 학과의 인원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므로, 무전공으로 인해 내가 지원하려는 일반학과의 모집인원은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대학별 무전공을 뽑는 전형도 차이가 있으므로 목표로 삼은 대학에서 무전공을 어떤 전형으로 선발하는지를 확인하고, 여기에 맞춰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현아 앵커
수시 전형이라고 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냥 무시할 수는 없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두고 있는 대학들 때문입니다.
그런데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올해 수능 최저학력 충족 기준을 '완화'한 곳들이 있습니다.
수시 경쟁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이재영 교사 / 서울 면목고등학교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을 높일 수 있고, 이는 수시 합격선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되었다하더라도, 수능에서 졸업생의 비율, 수능의 난도, 선택과목 등의 따른 다양한 변수가 있으므로 단순히 완화되었다는 것이 반드시 입결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완화되었다 하더라도 수능최저충족 유무는 합격의 핵심 요소이므로 학생들은 완화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끝까지 수능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서현아 앵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고려할 때, '사탐런' 현상을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응시생이 유입된 사회탐구를 치르는 학생도, 응시생이 빠진 과학탐구를 치르는 학생도 각각 걱정이 클 수밖에 없을텐데요?
이재영 교사 / 서울 면목고등학교
올해 사탐런 형산으로 사탐과목의 응시 인원이 증가하고, 이는 과목에 따라 등급별 인원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응시생의 인원도 중요하지만, 응시생의 탐구과목 성적, 탐구 과목별 난도 등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탐구 과목의 응시인원이 늘게 되면, 등급별 인원이 증가하는 것은 맞지만, 그만큼 등급의 컷이 올라갈 수 있고, 이는 작은 실수가 등급 하락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응시 인원이 줄어들면, 등급별 인원이 감소하지만, 등급 컷은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탐구 과목의 응시인원 비율에 대한 걱정보다, 한 문제라도 더 맞추고,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현아 앵커
이번 여름방학기간 동안 수시 원서 접수 카드 6장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정리해야 합니다.
어떤 점을 고려해서 전략을 짜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재영 교사 / 서울 면목고등학교
우선 전년도와 비교해 달라진 수시모집 환경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재학생의 증가,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무전공 모집인원 증가, 의대정원 축소 등이 어떤 영향을 줄지를 고려해야합니다.
그리고 대학별로 전년도에 비해 변화된 부분을 확인하고, 이부분이 어떤 영향을 줄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시는 6장의 기회가 있지만, 이 6장을 모두 합격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합격 가능 대학과, 모의고사를 통해 예상되는 정시 합격 가능 대학을 비교하여, 수시 원서 6장의 시작점을 설정하고, 자신의 준비도와 강점을 활용할 수 전형을 고려하여, 학생부종합전형 또는 논술전형의 조합으로 가장 적절한 '안정 · 소신 · 상향'의 그룹으로 수시 원서 6장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름방학기간 수시 모집 지원 전략을 많이 고민한다고 해서, 대학에 합격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여름방학동안 학생들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수능에 대한 공부와 준비를 하여, 9월 모평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을 가장 잘 아는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성공적인 수시 지원 방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오늘 짚어본 변수들 잘 고려해서, 남은 여름방학기간 고3 재학생들 본인들에게 꼭 맞는 전략을 잘 수립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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