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에 땀 줄줄"… 근로자들 폭염 속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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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린 29일, 대전지역 곳곳에선 불볕더위에 사투를 벌이는 근로자들이 내내 구슬땀을 흘렸다.
최고 37도까지 오른 이날 오후, 가만히 서있기도 힘든 날씨였지만 대전중앙시장 상인들은 민생 소비쿠폰을 쓰러 오는 손님들을 기다리며 무더운 날씨를 버티고 있었다.
한국타이어 생산 시설에서 근무 중인 근로자들도 폭염에 사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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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냉방기기·아이스박스 의존… 살수차로 열섬현상 완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린 29일, 대전지역 곳곳에선 불볕더위에 사투를 벌이는 근로자들이 내내 구슬땀을 흘렸다.
최고 37도까지 오른 이날 오후, 가만히 서있기도 힘든 날씨였지만 대전중앙시장 상인들은 민생 소비쿠폰을 쓰러 오는 손님들을 기다리며 무더운 날씨를 버티고 있었다.
소비 쿠폰이 풀리면서 매출 상승 기대감도 있지만,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에 시장을 찾는 손님 발길은 뜸해진 모습이다. 특히 시장은 사방이 트여 있어 더위에 더 취약하다.
야외 점포에서 등산양말을 파는 한 상인은 이동식 냉방기기 앞에서 바람을 쐬며 겨우 더위를 이겨냈고, 다른 점포에선 '너무 더워서 이틀간 쉽니다'며 안내문을 붙이고 문을 닫기도 했다.
중앙시장에서 야외 잡화점을 운영 중인 70대 김모 씨는 "찜통 날씨 때문에 머리가 어지럽고 몸이 힘들다"며 "매출도 걱정이지만, 그보다 몸이 먼저 상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국타이어 생산 시설에서 근무 중인 근로자들도 폭염에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산업안전보건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라, 체감온도 33도 이상 시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을 의무화하고 있다. 더불어, 폭염 발생 시 근로감독자가 4시간 간격으로 체감온도를 측정하고, 넥쿨러와 쿨타올, 쿨토시 등을 지급하며 근로자들의 안전을 챙기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타민 지급, 순회 점검 등 다양한 방법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땡볕 속 손님 안전을 책임지는 주차 안내 요원들도 가마솥 더위와 사투를 벌이며 업무에 한창이었다.
대전의 한 유통매장 주차 안내 요원들은 대형 파라솥 밑에서 햇빛을 피하는 한편, 이동식 에어컨과 아이스팩으로 만든 조끼를 통해 더위를 막아 내고 있다.
주차 요원 박모(32) 씨는 "폭염에 지치지 않기 위해 최대한 찬물을 많이 마시고 있다"며 "개인 몸 상태에 따라 조기 철수하거나 탄력적으로 교대 근무를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유통매장 관계자는 "근무자들이 언제든 열을 식힐 수 있도록 얼음물과 아이스팩이 담긴 아이스박스를 상시 비치해 둔다"며 "직원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상태가 좋지 않으면 조기 퇴근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살인적인 폭염에 동물들도 힘든 건 매한가지다.
대전오월드는 동물들의 식사량과 털빛, 외관 상태를 틈틈이 확인하며 동물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있다. 오월드 직원들은 더위에 취약한 사자와 곰들을 위해 야외 방사장에 수영장을 설치하거나, 차갑게 얼린 과일을 간식으로 제공하는 등 동물들의 체온을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박강태 오월드 동물관리팀 차장은 "매년 기온이 상승하고 있고, 이에 동물들이 야외 온도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며 "동물의 건강 상태를 매번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숨 막히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불볕더위를 조금이라도 식히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 유성구는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하루 세 번씩 유성지역 곳곳에 살수차를 투입 중이다.
살수차를 운전하는 30대 A 씨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살수차를 운행하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곳을 다니려 하고 있지만, 폭이 좁거나 불법주차가 많은 곳을 피해 가급적 대로변 위주로 운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끔 차에 물이 튈까봐 위협적으로 추월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만큼, 살수차 운행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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