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최휘영 후보자는 먹튀 전문가?”
회사 지속 손실에도 급여 증가
합병 과정 기업가치 평가 논란

국민의힘 김승수 국회의원(대구 북구을)은 29일 열린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는 벤처 창업 이후 일관되게 기업의 경영보다 개인 자산 증식에 치중한 '엑시트(Exit) 전문가'이자 '먹튀 전문가'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승수 의원실이 트리플, 인터파크, 놀유니버스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최 후보자의 대표시절 각 회사의 영업이익은 계속 손실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트리플의 2020년 영업손실은 154억원, 인터파크의 2022년 영업손실은 197억원, 인터파크트리플의 2023년 영업손실은 262억원, 놀유니버스의 2024년 영업손실은 2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최 후보자의 보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회사의 회계적 손실과는 괴리된 흐름을 보였다.
최 후보자가 주주의 이익을 보호해야하는 이사의 충실의무를 위반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024년 12월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의 합병으로 놀유니버스가 탄생했는데, 합병 당시 야놀자는 2조 5000억원, 인터파크트리플은 4200억원의 가치 산정으로 합병 후 신설된 법인 '놀유니버스'의 기업가치는 총 2조 9200억원으로 평가됐다.
문제는 소액주주가 중심인 인터파크트리플은 2022년 인터파크와 트리플 합병당시 거래가격이 7000억원인데, 이후에 회사가 크게 성장했음에도 기업가치를 3000억원 줄여 4200억원으로 책정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상법상 이사는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우선하여 충실히 직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라며 "합병과정에서 후보자가 자신의 이익 극대화에만 집중하고 타 주주들의 권익은 도외시한 것은 중대한 충실의무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가 벤처기업인 트리플을 창업한 이후 본인의 지분 매각과 자산 현금화에만 집중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트리플은 2018~2019년 간 총 18개 기관으로부터 약 450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2020년 최 후보자는 야놀자와 100억 원 규모의 투자 및 콜옵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최 후보자가 해당 옵션을 행사하며 보유지분을 일부 처분했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인터파크와 트리플의 합병 전후를 분석한 결과, 최 후보자의 주식 보유수는 2016년 대비 약 1만 9680주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고, 그 가치는 1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콜옵션의 실행으로 최 후보자가 지분을 매각했는지 여부와 그 수량 및 가격에 대해서는 후보자의 자료 제출 거부로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후보자는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자료 요구에도 일체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트리플의 창업자이자 공동대표로 회사의 수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투자자들을 위한 의무"라며 "인사청문요청사유서에 명시된 것처럼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20년간 기업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한 것이 아니라, 벤처 창업 이후 '회사는 나 몰라라'하고 개인 자산을 불리는데 능한 '먹튀 전문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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