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못 만들 판" 사장님 비명…5000원 생크림 3만원 됐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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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원유 생산이 줄자 생크림 수급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부 채널에선 생크림 가격이 치솟았고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실제로 생크림의 원재료인 원유 생산량이 줄면서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일부 유통채널에선 생크림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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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원유 생산이 줄자 생크림 수급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부 채널에선 생크림 가격이 치솟았고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생크림을 구하려고 수소문에 나서기도 했다.
29일 서울우유협동조합에 따르면 이달 하루 평균 원유 집유량은 1810톤으로 집계됐다. 1940톤을 기록한 지난달보다 130톤(6.7%) 줄어든 것이다. 매일유업도 폭염 시작 전과 비교해 이달 하루 평균 집유량이 5~10%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폭염의 영향을 받아 젖소가 생산하는 원유량이 줄어든게 원인이다. 국내에선 대부분 젖소 홀스타인 종을 사육하는데 고온에 취약하다. 홀스타인 종은 27℃ 이상 고온에선 사료를 잘 먹지 않는다. 이로 인해 32℃ 이상의 더위에선 우유 생산량이 최대 20% 감소한다.
우유업계도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공급 대란이 심화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원유 생산량 감소는 매년 있는 일"이라면서도 "올해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예년보다 정도가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산량이 줄었는데 흰우유에 가공유, 탈지분유를 만든 뒤 생크림까지 제조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생크림의 원재료인 원유 생산량이 줄면서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일부 대형마트엔 생크림이 미납되는 상황이다. 대형마트 A사의 경우 2~3주 전부터 평소 물량보다 10% 감소했다. A사 관계자는 "한두달 전보다 생크림 물량이 줄면서 일부 점포에선 오후부터 생크림이 품절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유통채널에선 생크림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우유업계 관계자는 "생크림 출하가는 동일하지만 오픈마켓에서 폭리를 취하기 위해 가격을 높여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500㎖ 생크림이 종전 5000~7000원대에서 판매되다가 최근 3만원대로 올랐다.
이에 생크림을 주로 취급하는 카페업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엔 생크림 구하는 방법이나 살 수 있는 곳을 공유하는 게시물을 쉽게 볼 수 있다. 서울 성동구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정모씨는 "각종 온라인 채널을 뒤져 싼 생크림을 찾거나 새로고침하면서 품절이 풀리길 기다린다"면서 "방산시장에 전화를 돌리거나 대형마트 오픈런을 하며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생크림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며 "하루에 10통 구하는 것도 어려워 판매 케이크 종류를 줄였다"고 덧붙였다.
통상 본사에서 수급처를 다변화해 연간 단위로 계약을 맺은 후 다량으로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프랜차이즈업계는 상황은 상대적으로 괜찮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진 제품 생산에 영향을 주고 있지 않지만 폭염이 평년보다 길어지면서 9월까진 대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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