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취임 3년 인터뷰]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
“화수부두 정비, 제물포구 혁신·성장동력 준비할 것”
화수부두 도시재생 혁신지구 지정
산업·상업·주거 등 경제거점 도약
내년 출범하는 제물포구 초석 마련
북성포구 매립 활용·동인천역 개발
인천도시철도 3호선 노선 확장 집중

“제물포구 출범·발전의 초석을 놓겠습니다.”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하나의 기초단체 전체(동구)와 다른 기초단체 일부(중구 내륙)가 통합되는 전국 최초 사례인 제물포구 출범을 앞두고 있다. 그는 통합 발전을 위한 각종 개발 사업 성공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7월 1일 출범하는 제물포구는 동일 생활권을 누리는 동구와 중구 내륙이 합쳐지는 새로운 기초단체다. 재개발 사업 중인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는 오는 2028년이면 제물포구는 인구 13만명에 육박하는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대표 구도심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 구청장은 제물포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동구 도시개발사업에 특히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화수부두 일대에 대한 도시재생 혁신지구 지정이다.
화수부두는 과거 인천의 대표 어항이었지만 주변에 공장이 들어서면서 상권이 사라졌고, 쇠락한 동네가 됐다. 동구는 이곳에 산업·상업·주거·복지·행정 등 기능이 집적된 새로운 경제거점을 조성하고 있다. 화수부두 도시재생 혁신지구에 총 1천200억원을 투입해 뿌리혁신 플랫폼, 근로자들을 위한 체육·복지시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화수혁신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화수부두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뿌리산업 신규 전문인력 유입 등 고용유발 1천299명, 생산유발 1천887억원, 부가가치유발 780억원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화수부두 일대를 동구를 넘어 미래 제물포구의 혁신과 성장동력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성포구 일대를 매립하고 이를 활용하는 ‘십자수로 매립지 상부시설 조성’과 ‘동인천역 도시개발’ 역시 동구와 중구 모두 지역이 포함돼 있다”며 “제물포구 출범과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동구와 중구를 하나로 이을 교통·관광 사업도 김 구청장의 주요 관심사다. 특히 인천도시철도 3호선을 통해 구도심의 철도 교통 복원을 추진한다. 또 동구와 중구로 이어지는 해안산책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인천에는 남북축 인천도시철도 1·2호선, 동서축 공항철도, 수인선, 경인선 등 다양한 철도가 있지만 동·중구는 철도 교통에서 그동안 소외됐다”며 “동구와 중구를 경유하는 인천도시철도 3호선 노선 확장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김 구청장은 제물포구 출범 시 만석·화수 해안산책로와 연계해 십자수로(북성포구)와 월미도까지 이어지는 ‘이음길’을 만들어 해안산책로가 제물포구 통합의 상징이 되도록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현재 동구에서 시행 중인 각종 복지사업을 제물포구에서 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20%가 넘는 동구는 고령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7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목욕탕과 이·미용실에서 사용이 가능한 품위유지비를 연간 12만원씩 지급하고 있고, 전국 최초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에게 ‘스케일링 본인부담금’을 지원 중이다. 올해부터는 전 구민에게 독감 예방 무료접종을 시행했다.

김 구청장은 “제물포구가 출범해도 현재 혜택이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며 “남은 1년 동안 관련 조례 개정을 완료해 동구와 중구 내륙 주민 모두 제물포구에서 촘촘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구민들과 함께 발맞춰 지난 3년 동안 이룬 변화와 성과에 더해 남은 시간을 제물포구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데 쓰겠다”고 했다.
/조경욱 기자 imj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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