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삼계탕 한 그릇 2만 원? 부담스럽네”…집에서 ‘홈 보양식’ 즐겨볼까

KBS 2025. 7. 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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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도로입니다.

아스팔트가 녹은 아이스크림처럼 일그러져 있죠.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도로도 버티지 못한 건데요.

사람은 오죽할까요.

["사람인변에 개 견 자예요. 사람이 강아지처럼 쫙 늘어져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유지상/음식평론가/KBS '6시 내고향'/지난 22일 : "뭔가를 먹고라도 힘을 내서 이 더위를 이겨나가자. 이런 의미에서 만들어진 게 복달임 음식이고."]

중복인 내일, 더위에 지친 심신을 위해 삼계탕 한 그릇이라도 먹어야겠단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이 삼계탕.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초름/서울 성동구/KBS 뉴스/지난해 7월 : "사실 한 끼로 먹기에는 그렇게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특별히 복날이어서."]

서울의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은 지난해보다 4.6% 올라 17,000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유명 전문점에선 2만 원도 넘었죠.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 물가 상승에 삼계탕이 '금계탕'이 된 겁니다.

닭고기 산지 가격 볼까요?

지난달보단 다소 내렸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4.3% 높은 수준.

최근 폭염에 가금류가 100만 마리 가까이 폐사한 것을 감안하면, 삼계탕값은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외식이 부담스러운 주부들은 장바구니를 들고 나섰는데요.

["1인당 두 팩씩입니다~"]

[박상혁/서울시 강서구/KBS 뉴스/지난 18일 : "두 마리에 3천6백 원이니까 되게 싼 것 같아요."]

지난 초복, 대형 마트들이 닭 한 마리에 1, 2천 원대 특가를 내걸어 오픈런까지 벌어졌죠.

중복을 맞은 지금도 20%에서 40%까지 생닭 할인 행사가 펼쳐지고 있으니 눈여겨보셔도 좋겠습니다.

[김영숙/광주시 송정동/KBS 뉴스/지난 14일 : "너무 덥고 여기도 억지로 나왔네요. 팩으로 된 걸로 그냥 끓여서만 먹으려고요. 간단하게."]

무더위엔 요리도 부담이죠.

간편식 삼계탕 수요가 늘자 유통가도 신제품을 잇따라 내놨는데요.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들깨 누룽지 삼계탕'을, 대상은 닭 다리 살과 안심만 담은 '호밍스 순살만 가득 삼계탕'으로 라인업을 넓혔고요.

하림은 'The미식' 브랜드로 삼계탕 2종을 선보였습니다.

편의점들도 닭 다리 백숙, 민물장어, 훈제 오리 덮밥 등 1인 가구에 맞춘 간편 보양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고 있는데요,

삼계탕값은 올랐지만, 대안도 다양해진 요즘.

이번 중복은 '홈 보양'으로 알차게 챙겨보면 어떨까요.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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