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 환자 작년 2배 늘어 117만명…의료비 1조4000억원 썼다

장자원 2025. 7. 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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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7만 명의 외국인 환자가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9일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을 시작한 지난 2009년 이래로 환자가 100만명을 넘은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은 하반기에 큰 변수가 있지 않으면 올해는 외국인 환자가 최대 140만명까지 집계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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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진흥원 “올해 140만명 예상”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유치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7만 명의 외국인 환자가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1만 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9일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외국인 환자의 국적은 총 202개국으로 다양했으며, 일본(44만 명), 중국(26만 명), 미국(10만 명), 대만(8만 명), 태국(8만 명) 순으로 많았다. 특히 일본과 대만은 전년 대비 각각 135%, 550%의 증가율을 보이며 방한 의료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과가 전체의 56.6%(70만 명)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23년에 비해 194.9% 증가한 것으로, 1년 만에 3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성형외과(11.4%)와 내과(10%)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환자의 85.4%에 해당하는 약 100만 명의 환자를 유치하며 수도권 집중 현상이 나타났다. 부산(3만 명)과 제주(2만 명)는 전년 대비 각각 134%, 221%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을 시작한 지난 2009년 이래로 환자가 100만명을 넘은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누적 환자 수는 약 505만 명이다.

특히 이들 외국인 환자가 지출한 금액은 약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 사용자 기준 환자 1인당 적어도 150만원 가량을 쓴 셈이다. 환자 본인이 아닌 동반자가 쓴 금액과 관광 비용까지 합하면 의료 관광 총지출액은 7조5000억원이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하반기에 큰 변수가 있지 않으면 올해는 외국인 환자가 최대 140만명까지 집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은 "한국 의료에 대한 신뢰와 편의성을 중심으로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하고 연관 산업과 함께 진화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향후 핵심 과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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