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윤덕 국토장관 후보 '돈 거래' 집중 추궁..."불찰 있었다"

이태성 기자, 김효정 기자 2025. 7. 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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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전북 전주시의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돈을 빌린 것을 놓고 야당 의원들이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장녀의 아파트 전세보증금 6억500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한 것도 논란이 됐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장녀에게 전세자금을 빌려준 것에 대한)이자를 받을 생각이 없었거나 재산신고가 부실했던 점은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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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전북 전주시의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돈을 빌린 것을 놓고 야당 의원들이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후보자 장녀에 대한 현금 지원도 논란이 됐고 김 후보자는 "불찰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는 한 건설사로부터 돈을 빌린 적이 있다"며 "해당 건설사는 후보자와 관련된 지역에서 관급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라고 밝혔다.

인사청문요청안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9대 국회의원 당선 직후인 2012년 8월 말에 제출한 재산 내역에서 전주 기반의 건설업체인 건설사로부터 5000만원을 빌렸다고 신고했다. 김 후보자는 이듬해 이를 상환했는데, 해당 건설사의 대표는 김 후보자의 고등학교 후배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해당 건설사 대표가 고등학교 후배"라며 "당시 선거 자금을 빌리고 이후 보전금이 나오면 갚으려고 단기적으로 빌렸다가 갚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건설사와 (유착 등을) 연관 짓는 것은 무리한 추측"이라고 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장녀의 아파트 전세보증금 6억500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한 것도 논란이 됐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따님 전세금 6억 5000만 원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보도를 보니 아빠 찬스라고 한다"며 "장관이 본인 자녀에게는 수억 원대의 자금을 전셋값으로 대주면서 서민과 실수요자의 대출을 규제한다고 나서면 누가 공감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같은당 김정재 의원은 "차용증 작성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현금인지 계좌 이체인지 전혀 얘기하지 않다가 조금 전에 차용증 한 장이 왔는데, 무이자로 4억 넘게 빌려줬다고 왔다"며 "현금으로 줬으니 채권으로 잡혀야 하는데, 채권은 동생 8000만 원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 만든 거냐, 갖고 있었던 거냐"며 "공직선거법 위반인 것은 아시냐"고 따져 물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장녀에게 전세자금을 빌려준 것에 대한)이자를 받을 생각이 없었거나 재산신고가 부실했던 점은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다만 증여를 회피하기 위한 탈법적인 방법을 썼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해명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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