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깡 막았더니…얌체 환불에 자영업자 울상 [박대기의 핫클립]
'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입니다.
소비쿠폰으로 배달을 시킨 고객이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환불을 현금으로 받아갔다고 하는데요.
자영업자들 사이에 비슷한 경험담이 잇따르면서, 소비쿠폰을 현금화하기 위한 신종 수법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왔습니다.
[강민주/제주특별자치도 경제정책팀장 : "(현금화 금지) 안내문 게시와 그 내용이 (온라인에) 올라왔을 경우에 바로 삭제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해 둔 상태입니다."]
소비쿠폰을 현찰로 바꾸는 일명 '쿠폰 깡'을 정부와 지자체가 막고 있죠.
그래서 일단 소비쿠폰으로 결제를 한 뒤, 매장에 다시 환불을 해달라며 현금을 요구하는 얌체 소비자들이 있다는 겁니다.
관련 법에 따르면 원래 결제한 방식대로 카드면 카드, 상품권이면 상품권으로 환불을 받는 게 원칙입니다.
하지만 동네 장사인데 매몰차게 거절할 수 없어 실랑이를 포기한다는 업주들의 하소연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번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올린 공지를 볼까요?
소비쿠폰을 카드로는 사용 안 되고, 지역사랑상품권으론 된다고 적어놨습니다.
이런 곳이 한둘이 아니라는데, 왜 그런지 따져봤습니다.
[박현경/행정안전부 대변인실 서기관 : "소비쿠폰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시는 경우는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다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카드 형태로 받으시는 경우는 연 매출 30억 이하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연 매출 30억 원 이하' 매장이란 사용처 기준은 카드 사용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매출액과 관계 없이 쓸 수 있단 뜻입니다.
그러니까 만약 지역상품권으로 소비쿠폰을 받았다면, 해당 매장이 상품권 가맹점인지 아닌지만 확인하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물론 자신의 주소지 시군에서만 쓸 수 있다는 건 알고 계시죠?
[김기환/어물전 상인 : "네 사람, 다섯 사람 오면 두 명 정도는 사 가요. 전에는 갈치 (가격을) 물어보고 안 사고 그냥 갔는데 지금은 몇 사람은 그래도 사가요."]
전통 시장만 이렇게 활기를 띤 게 아닙니다.
한 올리브영 매장, 매대가 텅 빌 정도로 대박을 맞았습니다.
올리브영은 대부분 직영이지만, 소비쿠폰을 쓸 수 있는 일부 가맹점에 발길이 몰린 겁니다.
다이소도 마찬가집니다.
직영이 훨씬 많지만, 홈페이지 매장 검색에 들어가면 소비쿠폰 사용가능 가맹점이 따로 표시가 돼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미리 내 주변 가맹점을 알아보거나, 매장에 붙여놓은 소비쿠폰 사용처 표시를 확인하는 게 헛걸음 안 하는 방법이겠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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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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