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주승우, 마무리 보직 반납···설종진 대행 “당분간 집단 마무리로 경기 운영”[스경X현장]

키움 소방수 주승우(25)가 마무리 보직에서 내려온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린 SSG전에 앞서 “우리 팀은 당분간 마무리 보직을 정하지 않고 경기를 운영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주승우는 이번 시즌 14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2.48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부터 주전 마무리를 맡아 키움의 뒷문을 틀어막고 있다. 불펜 난조에 시달리는 키움에서 사실상 유일한 필승조 인원이다. 이번 시즌 컨디션 조절을 위해 한 차례 중간계투로 자리를 옮겼었지만 곧 다시 마무리로 복귀했다.
주승우는 지난 27일 NC전에서 선발 김윤하가 강판된 직후인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던졌다. 원종현과 윤석원이 뒤이어 등판했다.
설 대행은 “선수단 미팅에서 우리 팀은 마무리 보직을 정하지 않고 경기를 하겠다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불펜이 크게 흔들리는 만큼 믿을만한 투수를 앞에 당겨 쓰겠다는 뜻이다.
설 대행은 “6월에 키움 승률이 좋았을 때 주승우, 원종현, 조영건 3명이 로테이션으로 마무리를 맡은 적이 있다. 그때처럼 운영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설 대행은 “지난번 NC전에서는 시범 삼아 주승우를 7회에 올렸는데 점수를 추격했다면 8회까지 던지게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당분간 ‘집단 마무리 체제’로 불펜을 운영할 예정이다. 설 대행은 “여유가 있으면 주승우가 뒤로 가고 타이트한 상황이면 앞으로 당길 수도 있다”라며 “7회 등판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려 한다. 8~9회 정도에 올리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키움의 불펜 평균자책은 27일까지 6.61로 리그 꼴찌다. 불펜의 패전 수는 23패로 가장 많다.
인천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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