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없애는 SPC, 60일간 생산구조 확 바꾼다..인력충원·임금협상 논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SPC삼립의 경기 시흥 공장을 찾아 업무 환경을 지적한 가운데 SPC그룹이 대대적인 생산구조 개편에 들어갔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10월1일 전면 시행을 목표로 내걸고 △생산직 야근 8시간 이내 제한 △인력 확충 △생산 품목과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을 골자로 한 생산구조 개편안을 내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SPC삼립의 경기 시흥 공장을 찾아 업무 환경을 지적한 가운데 SPC그룹이 대대적인 생산구조 개편에 들어갔다. 앞으로 두달간 이를 뒷받침해줄 야근 축소와 인력 확보, 노동조합과의 임금협상 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10월1일 전면 시행을 목표로 내걸고 △생산직 야근 8시간 이내 제한 △인력 확충 △생산 품목과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을 골자로 한 생산구조 개편안을 내놨다. 현재 각 계열사별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만들고 있다.
이번 대책은 이 대통령이 지난 25일 SPC삼립 생산 현장을 방문해 야간 근로와 노동 강도 등을 질타한 뒤 이틀 만에 나온 조치다. 해당 공장에선 지난 5월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진행한 간담회에서 "심야에 대체로 사고가 발생하고 12시간씩 4일을 일하면 심야 시간이 힘들다"면서 "노동자들이 심야 장시간 노동 때문에 생긴 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즉시 근무 형태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SPC그룹은 간담회 직후인 지난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긴급하게 소집해 생산구조 개혁안을 마련했다. 야간 생산을 최대한 없애 공장 가동 시간을 축소하는게 대표적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현재 공장은 생산 라인마다 야간 가동 시간이 차이가 있다"며 "제빵 생산 공정 특성상 야간 작업이 불가피한 부분이 있어 이런 품목을 제외하면서 야간 생산을 줄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주간 근무 시간도 점진적으로 줄여 장시간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 집중력 저하, 사고 위험 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도 했다.
SPC그룹은 생산구조 개편을 위해 인력 충원과 생산 품목·생산량 조정도 논의하고 있다. 근무시간 감소에 따른 임금 삭감 문제도 반영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임금 문제는 내·외부에서 잘 인지하고 있다"며 "임금 저하 우려에 대해 노조와 긴밀히 협의해 근로자들의 안전과 처우를 균형 있게 충족시키도록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인공지능(AI)과 IoT(사물인터넷)센서, 로봇 등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해 근로자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생산시설인 '안전 스마트 공장'도 건립한다. 이달 21일 SPC그룹의 '변화와 혁신 추진단'이 출범해 첫 회의를 열고 건립 추진을 SPC커미티에 권고했는데 이를 수용한 것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해 생산구조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한다"며 "근로자의 안전이 최우선이 되는 일터를 만들도록 적극적인 개선과 투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해바라기' 배우, 노숙인 쉼터 전전…"신용불량, 병원비도 없어" - 머니투데이
- '탈색 사고' DJ소다 "10% 남은 머리카락…학대당한 강아지 같아" - 머니투데이
- 故서희원 묘소 앞 구준엽 야윈 모습…옆엔 반도 못 먹은 국수 그릇 - 머니투데이
- "시험관 7년에 52살, 난자 채취도 실패…포기가 안 돼" 눈물 - 머니투데이
- "처가 돈 날려" 사업 실패 후 돌변…60대 '몸짱 남편' 고백에 아내 충격 - 머니투데이
- 차 뒷바퀴에 핸드폰 '뚝'...모르고 후진하다 밟았는데 "물어내라" - 머니투데이
- 40세 10억 모아 50세 은퇴 '비결'..."배당주는 나 대신 돈 버는 직원" - 머니투데이
- "딸 계좌 비번 틀려 못 팔아"…1750만에 산 '이 종목' 6년 뒤 1억 됐다 - 머니투데이
- "파업하면 모두 패배, 절박한 마음"..삼성 사장단까지 나섰지만 - 머니투데이
- "치와와 팔아라" 요구 거절했더니…개집 통째로 훔쳐 간 남성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