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잇따른 사망후 사과…포스코이앤씨 "작업 무기한 중단"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28일) 함양~창녕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고인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해 회사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로 인해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이어, 또다시 이번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참담한 심정과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회사는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들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정 대표는 "잠재된 위험 요소를 전면 재조사해 유사 사고를 예방하고,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퇴근할 수 있는 재해예방 안전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또다시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사즉생의 각오와 회사의 명운을 걸고 안전체계의 전환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포스코이앤씨 사업 현장에서는 4건의 중대재해 사고로 노동자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사고, 4월 경기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와 대구 주상복합 신축 현장 추락사고로 3명이 숨졌고, 어제는 경남 함양~창녕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60대 노동자 1명이 천공기에 끼여 사망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연이은 포스코이앤씨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 사고가 나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고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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