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투수가 굉장히 중요하구나를 더 느꼈다" 꽃범호 솔직 진심, 이래서 트레이드 절실했다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초대형 트레이드 배경을 상세히 밝혔다.
KIA는 28일 NC 다이노스와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에서 투수 김시훈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데려오고 외야수 최원준 이우성과 내야수 홍종표를 보냈다.
KIA는 최근 필승조 정해영과 조상우가 불안감을 노출하며 6연패에 빠졌다. 불펜 보강이 필요했고, NC의 젊은 투수들을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앞서 이범호 감독은 "투수들이 필요했다. 1군에서 쓸 수있는 선수들을 트레이드하긴 어렵다. 팀들마다 써야 하는 선수들이고 이기기 위해서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게 진행이 됐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외야수보다 투수들이 아무래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20대 중반인 젊은 투수들이기 때문에 미래를 봤을 때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정현창 선수도 퓨처스에서 워낙 좋은 이야기가 많은 친구다. 그 친구가 미래를 봤을때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밝혔다.
김시훈과 한재승은 바로 1군에 등록됐다. 이 감독은 "지금 (성)영탁이가 하는 상황을 병행시키려고 한다. 4회부터 6회까지 따라가는 경기에서 밀려서 지는 경우, 아니면 불펜에서 점수를 주면서 밀리는 경기들이 많았다. 그런 경기가 많다는 것은 중요한 상황에서, 필승조에서 던졌던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필승조로 가기 전을 강화시키는 편이 좋을 거라고 생각됐다. 1군 경험이 있고, 1군에서 던져봤던 선수들이다. 4~6회에 쓸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NC와 KIA 후반기 첫 경기 때 이범호 감독과 이호준 감독이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됐다.
이 감독은 "이호준 감독과 커피 한 잔 마시다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게 됐다. 이 감독께선 야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고, NC에 볼 빠른 투수들이 많으니 제 입장과 구단은 젊은 투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면 있을수록 좋겠다고 느꼈다. 작년에 느끼지 못했는데 올해 굉장히 투수가 중요하다는 것을 더 느낀 시즌이다. 특히 젊은 투수들은 많이 보유를 하고 있는게 팀의 미래를 봤을 때 더 좋다는 것을 올해 더욱 느꼈다"고 강조했다.
김시훈과 한재승에 대해 젊은 부분 빼고 어떤 장점을 봤을까.
이 감독은 "한재승은 선발을 시키려고 1군에서 빼놨다. 우리는 불펜으로 쓸 것이다. 당장 뛸 수 있고 스피드도 좋을 것이다. 150km 충분히 던진다. 김시훈 선수는 시즌 초반에 이호준 감독님께서도 필승조로 쓰려고 했던 선수다. 스피드가 안 올라와서 퓨처스에 있었는데 분위기를 바꿔주면 경기를 많이 해봤던 선수들이라 좋아질 것이다"면서 "데이터가 없는 선수들보다 1군 경험을 하면서 쌓아온 젊은 선수를 원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경험치도 있는 상태다. 장단점이 뚜렷하겠지만 우리가 잘 이용한다면 불펜에서 충분히 좋은 자원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고 믿음을 보냈다.
반대급부로 보낸 최원준과 이우성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도 마찬가지고 나도 마찬가지다. 함께 했던 선수들을 보내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최원준은 올 시즌 끝나면 FA다. 이우성도 다시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던 것 같다. 우리가 외야수들이 경기를 할 자원들이 충분했다. 젊은 외야수들도 포진하고 있었다. 외야보다는 투수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또 "그 친구들도 가서 이호준 감독님께서 딱딱 찝었던 선수들이라 가서 좋은 성적 내길 바란다. 선수들과 다 통화 했다. 다들 감사했다고 하는데 그런 말 자체가 슬프다. 하지만 팀 사정상 비즈니스적으로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선수들마다 자리 찾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팀을 변화해서 좋은 자리 잡고 선수 생활 잘할 수 있는 방안이 그들에게도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앞날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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