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 눈물 흘리던 독립문, 12년 만에 목욕한다

김영우 기자 2025. 7. 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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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독립문이 12년 만에 ‘목욕’을 한다. 외벽의 녹물 자국과 검은 때를 제거하는 것이다. 녹물의 원인인 철제 지지대도 티타늄 소재로 바꿔 녹물 발생도 줄인다.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의 현판. /경기도박물관

29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구는 다음 달 중순부터 독립문 보수 공사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 28일에는 공사 입찰 공고를 냈다.

서대문구가 독립문을 보수하기로 한 건 외벽에 생긴 녹물 자국 때문이다. 독립문은 돌을 고정하기 위해 돌 사이사이에 철제 지지대를 넣어 지었다. 이 지지대가 빗물에 녹슬어 흘러내리면서 자국이 생긴 것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녹물 자국이 생긴 자리가 70곳에 달한다”고 했다.

서대문구는 레이저 등 방식을 활용해 녹물 자국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녹물 자국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제 지지대 32개는 티타늄 소재로 바꾸고, 교체가 어려운 나머지 85개는 녹이 잘 슬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처럼 서대문구가 독립문 녹물 제거 작업에 나서는 건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당초 독립문 외벽이 지저분하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2019년부터 정비를 추진했지만, 예산 신청과 국가유산청 심의 등 문제로 지연됐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공사를 마치는 데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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