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지역구 건설업체와 금전 거래 의혹에 “선거 때 고교 후배에 빌렸다 상환”

김유진 기자 2025. 7. 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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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국토교통부 후보자가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전북 전주시의 건설업체, 병원 등에서 돈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우진건설 대표가 고등학교 후배"라며 "당시 선거 자금을 빌리고 이후 보전금이 나오면 갚으려고 단기적으로 빌렸다가 갚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건설사와 (유착 등을) 연관 짓는 것은 무리한 추측"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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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건설로부터 5000만원 차입
金 “선거 때 단기로 빌리고 보전금으로 갚아”
딸 전세자금 6억5000만원 지원 지적에
“이자 받을 생각 못해…증여나 증여세 회피는 아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윤덕 국토교통부 후보자가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전북 전주시의 건설업체, 병원 등에서 돈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은 이를 두고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우진건설로부터 후보자가 돈을 빌린 적이 있다”며 “우진건설은 후보자 관련한 지역에서 관급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9대 국회의원 당선 직후인 2012년 8월 말에 제출한 재산 내역에서 전주 기반의 건설업체인 우진건설로부터 5000만원을 빌렸다고 신고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이듬해인 2013년 3월 말 우진건설에 채무액을 상환했다. 1981년 설립된 우진건설의 대표는 김 후보자의 동암고 후배인 김종원 사장이다. 우진건설은 김 후보자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인 2013년부터 현재까지 약 20억원에 달하는 전주시 관급 공사 6건을 수주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우진건설 대표가 고등학교 후배”라며 “당시 선거 자금을 빌리고 이후 보전금이 나오면 갚으려고 단기적으로 빌렸다가 갚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건설사와 (유착 등을) 연관 짓는 것은 무리한 추측”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후보자는 자신에게 돈을 빌려준 우진건설 지인의 정체를 비롯한 소명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김 후보자는 “가까운 후배라서 계약서를 쓰고 한 게 아니다”고 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2022년 12월 28일 전주에 있는 이비인후과의 병원장으로부터 이자율 월 4%로 2년간 1억원을 빌렸다. 금전 소비대차 약정서상 원금 상환일은 지난해 12월 27일까지이지만, 아직 상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 후보자는 “원금 상환 여건이 되지 않아 기존과 같은 금리로 대여 기간을 연장하기로 구두 약정했다”며 “만기일은 정하지 않고, 여건이 되는 대로 원금을 상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장녀의 아파트 전세보증금 6억500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한 것을 둔 점도 논란이 됐다. 김 후보자는 전세자금 지원이 서민에 비해 일정한 혜택을 본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렇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딸에게 이자를 받을 생각이 없었거나, 신고가 부실한 점에 대해서 불찰이 있다고 인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 후보자는 “다만, (전세자금을) 증여하려고 했거나 증여세를 회피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며 “장녀가 취업 후 독립을 결정했고, 둘째는 취업 준비 중이며 막내는 휴학 중이었다. 세 딸 모두 서울에 거주하게 될 상황이었다”고 금전 지원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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