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8년차 '풀카운트' 견제사, 염경엽 감독도 안타깝다 "프로에서 나와선 안 될 플레이"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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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57) 감독이 8년 차 유망주 송찬의(26)의 더딘 성장세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당시 송찬의는 LG가 6-7로 지고 있는 8회초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한 김현수의 대주자로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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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손용준(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요니 치리노스.
전날(28일) 포수 김성우와 함께 송찬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한 LG의 결정은 다소 의외로 여겨졌다. 송찬의는 지난 26일 콜업돼 불과 1군에 머문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
말소 이유로 27일 잠실 두산전 견제사가 꼽혔다. 당시 송찬의는 LG가 6-7로 지고 있는 8회초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한 김현수의 대주자로 투입됐다. 문보경의 타석에서 2루 진루를 노리던 송찬의는 풀카운트에서 두산 이영하가 던진 견제구에 그대로 태그 아웃됐다. 이후 상황은 송찬의의 견제사를 더욱 아쉽게 했다. 문보경이 내야 안타, 박동원이 볼넷, 오지환이 좌전 안타로 연속 출루했지만, 점수를 뽑지 못했고 LG는 8회말 2점을 더 내주며 6-9로 패배했다.
이날 취재진과 경기 전 인터뷰를 가진 염경엽 감독은 "그 견제사는 프로에서 나오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풀카운트에서 견제사가 나오는 건 1년에 한두 번 나올 정도로 드물다. 우리가 도루 사인을 내서 견제사에 걸려 죽을 수는 있어도 풀카운트에서 견제사는 10개 구단 중에서도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송찬의가 올해는 백업에서 주전들을 위협할 만한 선수로 성장하길 바랐던 사령탑은 속이 탄다. 염 감독은 "방심했든 겁먹었든 둘 중 하나 아닐까. 1년 차가 했다면 이해된다. 하지만 (송)찬의는 연차가 그래도 있는 선수인데 프로에서는 절대 안 나와야 할 플레이가 나왔다"고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박해민, 김현수 정도 말고는 자체 육성으로 라인업을 꾸린 팀이다. 단장님이 빠르게 시스템을 구축했고 류중일 감독님부터 나까지 잘 이어졌다. 다른 팀은 백업 선수들이 이제야 올라온다면 우린 미리 써서 다 키워놨다고 보면 된다. 그러다 보니 백업이 조금 약하다. 송찬의 정도 연차 선수가 성장해서 지금쯤 올라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고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결국 LG는 이날 내야수 손용준과 외야수 김현종이란 또 다른 유망주들에게 1군 기회를 줬다. 염 감독은 "(손)용준이나 (김)현종이나 당장 팀에 도움이 된다기보단 1군 경험을 쌓아주려는 의미의 콜업이라 보면 된다. 용준이는 타격엔 소질이 있지만, 기본기적으로 채워야 할 부분이 많다. 좌완이 나오면 1루수나 지명타자로 활용해 보려 한다. 현종이는 대수비로 주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잠실=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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