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증세’ 펩, 감독직 얼마나 힘들었으면…“6만 명이 경질을 외쳤다, 맨시티 끝으로 15년 쉴 수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버티고 있었다.
펩 감독은 'GQ 스페인'과의 인터뷰에서 "맨시티 생활이 끝나면 나는 (감독직을) 멈출 것이다. 그건 확실하다. 이미 결정된 일이고, 그 이상으로 확실한 일이다. 얼마나 오래 쉴지는 모르겠다. 1년이 될 수도 있고 2년, 3년, 5년, 10년, 15년이 될 수도 있다. 나는 멈춰야 한다. 스스로에게, 내 몸에 집중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박진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버티고 있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펩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다면, 감독직에서 물러나 휴식을 취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 기간이 최대 15년이 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명장’ 펩 감독이다.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까지. 이 세 구단은 모두 펩 감독 지휘 아래에서 전례없는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난 2007년 바르셀로나 B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경력을 시작한 펩 감독. 쉬지 않고 달리다보니 어느덧 18년차를 맞이했다.
펩 감독은 ‘번 아웃 증세’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부터 이미 조짐을 보였다. 맨시티는 시즌 중반에 들어서며 사상 최악의 부진을 맛봤다. 펩 감독 또한 감독직을 수행하며, 그 정도로 무너졌던 적은 없었다. 펩 감독 개인, 맨시티 역대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부진했다.
팀의 부진과 함께, 펩 감독의 건강에도 이상 신호가 왔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페예노르트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경기 후 펩 감독의 머리와 코에 붉은 상처가 나 있는 장면이 발견됐다. 당시 펩 감독은 ‘자해 발언’을 뱉었고, 이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었다.

펩 감독은 해당 발언에 사과한 이후,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프라임’에서 루카 토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내가 그 때 손톱으로 코를 긁었다. 나도 가끔 긴장하는 사람이다. 힘든 날도 있고, 많은 실수를 범하기도 하며, 무례한 행동이 날 신경 쓰이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펩 감독은 “잠도 잘 자지 못하며 소화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가벼운 식사를 해야 한다. 저녁에는 오직 수프만 먹는다”라며 현재 건강 상태를 고백했다. 성적 부진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계속되고 있었고, 이는 수면 장애와 섭식 장애까지 이어질 정도로 심각했다.
다행히 맨시티는 후반기 제대로 반등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굵직한 영입을 연달아 발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그렇지만 펩 감독의 건강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맨시티를 떠나게 된다면, 오랜 기간 감독 생활을 하지 않을 것이라 못 박았다.
펩 감독은 ‘GQ 스페인’과의 인터뷰에서 “맨시티 생활이 끝나면 나는 (감독직을) 멈출 것이다. 그건 확실하다. 이미 결정된 일이고, 그 이상으로 확실한 일이다. 얼마나 오래 쉴지는 모르겠다. 1년이 될 수도 있고 2년, 3년, 5년, 10년, 15년이 될 수도 있다. 나는 멈춰야 한다. 스스로에게, 내 몸에 집중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힘들었던 점들도 토로했다. 펩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원정 경기장을 돌 때마다 4~5개월 내내 팬들이 ‘내일 아침에 잘릴 거야. 넌 해고될 거야’라고 외쳤다. 건축가든, 교사든, 의사든, 기자든 어떤 직업이든 6만 명이 한 목소리로 실직을 외치는 직업은 ‘감독’ 말고는 없을 것이다”라고 털어 놓았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