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위례, ‘민생회복 소비쿠폰’ 가맹점은 어디?

“아파트 상가 편의점 이외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을 찾기 힘들어요.”
하남 위례신도시의 소비쿠폰 가맹점이 드물어 사용하기 어렵다는 주민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소비쿠폰 지역제한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내놓고 있다.
29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소비쿠폰 신청 및 지급이 시작됐지만 행정구역과 생활권이 불일치하는 곳은 소비쿠폰 가맹점을 찾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남시, 성남시, 서울 송파구 등 3개 지방자치단체가 모여 있는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하남 위례동은 대표적인 소비쿠폰 사각지대로 지목되고 있다. 위례신도시의 상가 대부분이 위례중앙광장에 몰려 있는데 이곳은 행정구역이 성남시 창곡동인 탓에 하남 위례동과 경계가 접해 있어도 하남 위례 주민은 이곳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다.
위례중앙광장 상인들도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위례중앙광장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A씨는 “위례신도시의 소비가 대부분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성남시민들만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어 소비쿠폰의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점도 하남 위례동에 있지만 대형유통업체로 소비쿠폰 사용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인지 확인하는 것도 어려워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실제 지역 맘카페 등지에서는 하남 위례동의 소비쿠폰 가맹점을 묻는 글이 수십 개가 올라온 상태며 소비쿠폰을 사용하기 위해 반대편 미사강변도시 애견용품점까지 찾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스타필드 시티 위례점 내 매장을 이용했는데 안됐다는 댓글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하남시에 등록된 위례동 소비쿠폰 가맹점은 450여 곳에 달했지만 아파트단지 내 상가에 입점한 편의점, 학원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실질적인 가맹점 체감도는 낮은 편이다.
이처럼 소비쿠폰 지역제한으로 인해 불편이 잇따르자 인접 시·군까지 지역제한을 완화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남 위례 주민은 “특별·광역시는 주소지 구·군 제한 없이 사용이 가능한데 경기도 등 도 지역만 시·군 제한을 두는 것은 역차별”이라며 “최소한 생활권을 반영해 시 경계로부터 일정 거리 이내의 가맹점을 이용하는 방안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 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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