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미중 무역협상 이틀째 돌입... '정상회담 최종 담판설'에 트럼프는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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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을 벌이는 미중 양국이 2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전날에 이어 이틀째 이어졌다.
서로를 향해 부과한 '초고율 관세' 유예 연장 외에 주요 발표는 없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결국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극적 담판을 짓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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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대만 총통 내달 미국 경유 순방 불발
"시진핑-트럼프 정상회담 가능성 보여줘"
트럼프 "시 주석 초청 방중 아니면 관심 없다"

관세 전쟁을 벌이는 미중 양국이 2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전날에 이어 이틀째 이어졌다. 서로를 향해 부과한 '초고율 관세' 유예 연장 외에 주요 발표는 없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결국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극적 담판을 짓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대표들은 이날 2일 차 회의 진행을 위해 회담장에 모였다. 미국 측에선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 측에서는 '경제 실세'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이 나섰다. 베선트 장관과 그리어 대표 등 미국 측 대표단은 울프 크리스터손 스웨덴 총리와 조찬 회동을 한 뒤 회담장에 도착했고 이어 허리펑 부총리도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미중 무역협상 대표단 간 협의는 5시간 동안 진행됐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이번 회담이 29일까지 이틀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美 "엄청난 돌파구는 없을 것"

이번 무역협상에서 양국은 첨예한 통상 갈등에 대한 획기적인 결론을 내기보다, 각자의 입장을 개진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그리어 대표는 "엄청난 돌파구가 있을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합의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점검해, 당사자 간 주요 핵심 광물(희토류 등)이 유입되도록 하고 앞으로 균형 잡힌 무역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협상에선 지난 5, 6월 두 차례 합의한 무역 긴장 완화를 위한 잠정적 합의 구상인 '미중 런던 프레임워크' 속에서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데 그치고, 결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등판한 미중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톱다운 외교'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말 개최 예정인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도중 정상회담을 갖거나 전후로 방중해 시 주석을 만나 담판을 짓는다는 시나리오다.
리량푸 싱가포르 유소프 이샤크 동남아시아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에 "관세 휴전 기간이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의 APEC 정상회의 기간까지 연장된다면 '시진핑-트럼프 정상회담'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중남미 국가 방문 연기도 (정상회담 가능성을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지표"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만 총통 미국 경유 불허
실제 3차 무역협상 진전과 정상회담 개최에 찬물을 끼얹지 않으려는 미국의 행동이 감지되기도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달 중남미 순방을 계획하던 라이 총통이 미국을 경유하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불허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조치로, 향후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밑작업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라이 총통이 내달 중남미 순방을 연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거리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가 중국의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가짜뉴스가 보도하고 있다"며 "이건 정확하지 않고 나는 아무것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내가 중국에 갈지도 모르지만 (간다면) 시 주석이 제의한 적이 있는 초청에 따른 것일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관심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정상회담 가능성 자체를 일축한 것이라기보다는 시 주석이 이미 자신을 중국으로 초청했기에 중국을 방문할 수 있지만, 본인의 요청으로 정상회담이 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중의적 표현으로 읽히기도 한다.
베이징= 이혜미 특파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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