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예술가가 바라본 오늘' 릴레이전
1회차 정철규·조민아展... 14일까지 감성 작품 선봬

[충청타임즈] 충북 청주시립미술관이 올해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 첫 번째 전시로 정철규와 조민아 작가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오는 31일부터 12월31일까지 19기 입주작가들의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 프로젝트를 7회차에 걸쳐 진행한다.
정철규와 조민아 작가는 프로젝트의 1회차 전시를 맡아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입주기간 동안 작업한 작품들을 공개한다.
정철규 작가는 '크고 조용하면서 강렬하게 다가와 배회해 주세요 허기지지 않도록'을 주제로 사회적 편견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은신처와 일시적 만남을 선물한다.
그 장소들은 완전한 피난처가 아닐 수도 있고 금세 사라지는 불완전한 접속일 수도 있지만 서로를 비추고 감싸는 따뜻한 가능성으로 기능한다.
정서적 울림과 포용의 감각을 조형화한 회화 및 설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익숙하지 않은 것들과의 관계 맺기를 시도하며 감정과 존재의 미묘한 결을 따라가는 시적 사유를 전시장 전반에 펼쳐낸다.
그는 익숙하지 않거나 기대에서 벗어난 존재들을 섣불리 배제하거나 규정하지 않고 전체 속에 포용하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조민아 작가는 '아직, 어디든 가능한'을 주제로 현대 사회 속 개인의 내면 변화와 태도를 섬세하게 포착하는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도래하지 않은 시간을 가리키는 '아직'과 긍정의 확신을 담은 '어디든 가능한'을 나란히 둠으로써 불명확하지만 언젠가 도달하게 될 무언가에 대한 미약한 낙관적인 전망을 표현하고자 한다.
또 갈등과 연대, 분열과 연결이 교차하는 현실을 동양화 재료와 동시대 감성으로 풀어낸다.
작가는 모호하면서도 은유적인 풍경 속에 보편적인 삶의 질문을 담았다.
관찰자이자 내부자로서 구성한 장면들을 통해 일상과 사회를 응시하는 또 하나의 우화를 만들어냈다.
일상 속 행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소하지만 소중한 감정과 희망적인 요소들을 화폭에 담으며 세계와 사회가 유지되는 보편적인 상황들을 흥미롭게 표현했다.
개막식은 오는 31일 오후 4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리며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이날 관람객들은 작가들의 작품 해설과 함께 자유로운 소통의 시간을 갖게 된다.
박원규 관장은 "릴레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시로 서로 다른 언어와 감각을 지닌 두 작가의 내밀한 시선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시민 누구나 예술을 통해 감정과 사유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립미술관은 매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의 새로운 입주작가를 선정해 작업 공간을 제공하고 입주 기간에 제작한 성과물을 개인전 형식으로 소개하는 릴레이 프로젝트 개인전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9기 입주작가는 정철규, 조민아, 김서량, 문지영, 거니림, 한이경, 이주영, 전기수, 김유진, 이학승, 한송이, 현승의, 강지윤, 민혜기 등 14명이다.
/남연우기자 nyw109@cctimes.kr
Copyright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