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모델하우스 화재, 붕괴 우려에 현장 감식 지연

추정현 기자 2025. 7. 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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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새벽 화재로 3층 규모 모델하우스 전소
내부 진입 불가 판단으로 현장 감식 지연
시 관계자 “바닥 손상 심각해 하중 가해질 시 위험”
▲ 27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수원버스터미널 사거리 인근 한 아파트 3층 규모의 모델하우스에서 큰 불이나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을 벌이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지난 27일 수원 권선구 한 모델하우스 건물이 화재로 전소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붕괴 우려 등으로 내부 진입이 어려워 아직 현장 감식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7일 오전 0시10분쯤 철거 작업 중이던 3층 규모 목조 구조 모델하우스 건물에서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연면적 5059㎡, 3층 규모 건물이 전소했다.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 시 고가차도 방음벽이 녹아내려 도로 아래 공영주차장으로 불길이 옮겨붙는 등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수원시는 화재 발생 직후 터미널 사거리 전 방향을 통제한다는 안전 문자를 배포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해야 하지만 내부 진입이 위험하다는 판단이 나와 미뤄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원시에서 붕괴 위험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시설 안전 점검 결과가 나와야 감식에 돌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소방 의뢰로 자문위원들이 판단한 결과 철근 콘크리트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바닥 손상이 심각해 하중이 가해지면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며 "중장비를 활용한 1층 잔해 정리만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건물 내부 CCTV는 철거 작업으로 인해 전기가 끊어져 작동이 안되는 상태였다. 때문에 대략적인 화재 원인도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화재를 둘러싸고 '철거비를 아끼려 일부러 불을 냈다', '공짜 철거 아니냐'는 방화 소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방화 혐의점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CCTV 확인 결과 방화 용의자로 볼 만한 인물의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추정현 기자 chu363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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