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봉동서 '불법 여권' 휴대폰 개통?… 워크돌 "문제 장면 삭제"

오세운 2025. 7. 29.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독자 수 400만 명 이상인 인기 유튜브 채널 '워크돌'에 등장하는 서울 가리봉동의 한 통신사 대리점을 두고 온라인이 시끌시끌하다.

츠키와 경찰관 일행이 가리봉동의 한 통신사 대리점에 인사하며 들어가자, 갑자기 매장 내 손님들이 황급히 빠져나간 것이다.

불법 체류 외국인에게 휴대폰을 불법 개통해 주는 일이 가리봉동에서 성행하고 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유튜브 콘텐츠에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예능 '워크돌' 오른 일일경찰관 체험 영상
순찰 중 방문한 대리점 '불법 영업 의심' 정황 논란
제작진 "관할 경찰서에 내용 전달한 뒤 영상 편집"
24일 유튜브 채널 '워크돌' 영상에 등장한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한 통신사 대리점 매장 입구 모습. '불법 여권으로 휴대폰을 개통할 수 있다'는 뜻의 중국어 안내문이 붙어 있다. 유튜브 '워크돌' 영상 캡처

구독자 수 400만 명 이상인 인기 유튜브 채널 '워크돌'에 등장하는 서울 가리봉동의 한 통신사 대리점을 두고 온라인이 시끌시끌하다. '불법 여권으로 휴대폰을 개통할 수 있다'는 홍보 문구를 매장 앞에 버젓이 내건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불법 행위 정황을 그대로 노출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제작진은 관련 내용을 관할 경찰서에 전달하는 한편, 영상 중 문제의 장면을 지우는 등 편집 조치했다고 밝혔다.

발단은 지난 24일 유튜브 웹예능 '워크돌'에 게시된 '신입 경찰인데 가리봉동 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었다. 아이돌 그룹 '빌리'의 멤버 츠키가 일일 아르바이트로 경찰관이 돼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를 순찰하는 체험을 담은 것으로, 실제 경찰관들도 동행했다. 워크돌은 아이돌 가수가 출연해 다양한 직업군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의 유튜브 예능이다.

논란의 장면은 영상 중반부쯤 나왔다. 츠키와 경찰관 일행이 가리봉동의 한 통신사 대리점에 인사하며 들어가자, 갑자기 매장 내 손님들이 황급히 빠져나간 것이다. 대리점 관계자도 경찰을 보더니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영상에는 당혹스러워하는 듯한 관계자의 표정과 '내 손님 내놔'라는 자막이 달렸다.

24일 유튜브 '워크돌'에 올라온 영상에서 서울 가리봉동의 한 휴대폰 대리점 관계자가 이곳을 방문한 경찰관을 향해 어색한 웃음을 짓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매장에 대해 '불법 여권 보유자에게 휴대폰을 개통해 주는 곳 같다'는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 유튜브 '워크돌' 영상 캡처

누리꾼들은 대리점 입구에 걸려 있는 안내 문구에 주목했다. 영상에 나오는 매장 앞 유리창에는 국내 이동통신사 로고들과 함께, 중국어 간체로 된 '非法护照开卡' 문구가 게시돼 있었다. 이는 직역하면 '불법 여권 카드 개통'으로, 위조 여권을 이용해 휴대폰 유심카드 등을 발급해 준다는 뜻이다. 불법 체류 외국인에게 휴대폰을 불법 개통해 주는 일이 가리봉동에서 성행하고 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유튜브 콘텐츠에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누리꾼들은 "불법적인 걸 버젓이 간판에 적어 놨네" "손님들이 도망간 이유가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대리점의 '불법 영업 의혹'이 확산하자, 제작진은 영상 게시 나흘 후인 28일 수습에 나섰다. 워크돌은 영상 고정 댓글을 통해 "제보해 주셨던 특정 매장의 내용들은 관할 경찰서에 전달했으며, 영상 내에서 (문제가 된) 해당 구간은 삭제했다"고 밝혔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