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②잠잠해진 에어부산 독립 목소리… '부산에어' 출범하나
'에어부산' 아닌 신생 항공사 '부산에어' 출범 주장도
[편집자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이어 진에어를 중심으로 하는 '통합 LCC'(저비용 항공사)가 2027년 출범할 예정이다. 특히 에어부산은 진에어에 흡수합병 가능성이 커지면서 소멸법인 우려에 영남권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독립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 주가마저 지지부진항 상황.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장기 투자 전략 수립이 필요할 때다.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최종 인수하면서 산하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의 통합 작업이 예견됐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을 거점으로 삼은 유일한 지역 항공사로 '가덕도 신공항'의 허브 항공사 역할이 기대됐던 주체다. 그럼에도 대한항공이 '진에어' 단일 브랜드로 통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산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셌다.
하지만 2023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무산되면서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 당초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에 성공했다면 대표 관문의 중책을 맡았을 가덕도 신공항은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공사 기간이 9년8개월로 추산돼 2035년 6월 개항하는 계획이 제시됐다. 당시 정부는 부산 엑스포 개최를 염두에 두고 공사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 2029년 12월 조기 개항을 추진했지만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명분을 잃게 됐다.

이들은 에어부산 통합에 반대하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다. 에어부산이 사실상 유일한 지역 항공사이자 가덕도 신공항 활성화의 핵심 주체라는 이유에서다. 한 시민단체는 "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의 존재는 가덕도 신공항 성공의 필수 요건"이라며 "에어부산이 통합돼 부산을 떠나면 안 된다"고 했다.
대한항공 측은 지난 3월 신규 CI(기업 이미지) 발표 자리에서 에어부산의 분리 매각 가능성에 대해 "크게 생각한 적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원태 한진 그룹 회장은 "에어부산이 부산에서 해 온 역할 이상으로 진에어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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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 일각에선 가덕도 신공항을 기반으로 한 독자적 지역 항공사 설립 논의도 수면 위로 다시 오르고 있다.
김광일 신라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부산은 가덕도 신공항을 모항으로 하는 자체 항공사를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가덕도 신공항을 허브로 사용하는 항공사가 필요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 공항에서 해외 항공사를 포함한 다양한 항공사가 허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항 자체에서 항공사에 이착륙비 할인 등 프로모션을 제공해 편리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교수는 지역 항공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에어부산이 인수합병 되기 전에는 탑승객이 적은 시간이라 하더라도 김포 노선에 항공기를 투입했지만 합병 이후 상업적 분위기로 변했다"며 "지역 출신으로 채워진 지역 항공사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과는 별개로 지역민의 교통 접근성 등을 위해 지역 항공사가 필요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가덕도 신공항의 기대 효과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이 생기면 해외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산, 호남, 충주 등 지역 공항을 추가로 만들어 인구를 분산시켜 나라 전체가 잘 살게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항공업계 역시 해외 영업을 키워 해외 관광객 유치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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