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으로 생기 도는 괴산 ‘칠리단길’

강신욱 기자 2025. 7. 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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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면 옛 시장 골목 지방소멸 해소 ‘희망로드’ 주목
▲ 괴산 칠리단 청년사업자 협동조합 회원들이 지난 26일 칠성면 옛 시장 골목 내 비밀의 정원에서 플리마켓을 열고 있다. /괴산군 제공

[충청타임즈] 농촌지역 옛 시장 골목이 청년 창업으로 생기를 되찾고 있다.

29일 충북 괴산군에 따르면 인구 문제 해결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지난해 청년창업 지원사업으로 5개팀을 선정해 팀당 7000만원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2개팀이 칠성면에 입주했고 올해는 5개팀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괴산형 청년창업 지원'과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 제도적 기반으로 힘을 보탰다.

칠성면에서는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으로 6000만원을 지원받은 청년 창업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괴산호, 산막이옛길 등 괴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와 인접한 칠성면 옛 시장 골목에 터를 잡은 청년 중심 협동조합 '칠리단'이다.

시장 골목에는 지난 1년 빈 점포가 하나둘 채워졌고 영국 감성의 와인바, 카페, 공방이 터를 잡으면서 '칠리단길'에 숨을 불어 넣는다.

폐현수막을 활용한 공방 '선렛', 마을 여행사 겸 사랑방을 자처하는 카페 '로컬즈', 테라리움 공방 '소소리움', 독립서점 '모래잡이 북스', 와인바 '뮈제뒤방', 유리공방 '글래스유' 등 청년들은 골목 곳곳을 개성 넘치는 '희망로드' 공간으로 만들었다.

주말인 지난 26일 칠리단길에서는 온갖 중고물품을 팔고 사는 만물시장 플리마켓 '칠성사이'가 처음으로 선보였다.
▲ 청년사업자 협동조합 회원들이 조성한 칠성면 옛 시장 골목에 조성한 칠리단길. /괴산군 제공

스튜디오 느린손 김주영 대표(43)는 "빈 점포만 있던 시장 골목에 처음으로 불이 들어왔을 땐 마치 우리가 외딴섬에 등대 하나를 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칠리단 청년사업자 협동조합 이사장인 이경선 대표(34)도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에 여는 플리마켓과 소소한 행사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참여해 골목과 지역공동체가 함께 어울리는 장이다. 청년들이 골목에 활기를 돌게 하는 시작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괴산 강신욱기자 ksw64@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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