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韓 축구는 역시 쏘니' 한국 찾은 뉴캐슬 감독 "18살 박승수, 손흥민의 실력과 미소 닮아갔으면"

조용운 기자 2025. 7. 29. 16:0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과 댄 번이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여의도, 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 유망주' 박승수(18)를 영입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장점을 빼닮길 희망했다.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과 댄 번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팬들을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뉴캐슬이 방한한 건 133년 창단 역사에서 처음이다.

뉴캐슬은 국내에서 두 차례 친선전을 펼친다. 오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와 경기한다. 이어 8월 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과 양민혁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는다.

뉴캐슬은 한국 축구 유망주 박승수의 영입과 함께 아시아 시장 마케팅 일환으로 내한했다. 박승수는 수원삼성에서 데뷔해 빼어난 잠재력을 과시한 18살 공격수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뉴캐슬과 계약했다. 당장은 21세 이하(U-21) 팀에서 시즌을 소화하나 이번 투어에 포함돼 1군 선수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하우 감독은 그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족적을 남긴 박지성과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여러 한국 선수들을 언급하면서 박승수가 "스피드와 결정력이 좋은 손흥민처럼 성장했으면 한다"라고 응원했다.

뉴캐슬이 한국 선수를 영입한 건 과거 기성용 이후 두 번째다. 여러모로 한국과 인연이 큰 뉴캐슬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리에서부터 팬들의 사진, 사인 요청을 웃으며 받아줬다.

한국에 대한 첫 소감은 역시 폭염이었다. 이날도 서울의 한낮 기온은 36도에 육박했다. 하우 감독은 "한국 더위에 놀랐다"라고 웃었고, 번은 "내일 경기는 더위와도 싸워야 할 것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과 댄 번이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은 하우 감독 및 번 일문일답.

Q. 한국 팬들을 만난 소감.

하우 감독 "어제 장기간 비행으로 선수단이 지쳤다. 내리자마자 많은 한국 팬들이 반겨주셔서 영광이었다. 힘든 상황에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감사함을 전한다."

번 "뉴캐슬 이외 지역에서 많은 팬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수천 명의 팬들을 보면서 뉴캐슬의 영향력을 실감하게 됐다."

Q. 박승수를 영입했는데 인상은 어떠한가.

하우 감독 "단기적으로 활용법은 미정이다. 아직 평가가 더 필요하다. 짧은 시간 함께했지만, 박승수가 가진 태도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아직 팀에 남을지 알 수 없으나, 한국이라는 훌륭한 축구시장을 개척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 이다."

번 "박승수는 처음 몇 주 동안 적응하는데 어려울 것이다. 영국에서 아주 짧은 시간을 보낸 뒤에 장거리 투어를 다니고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뉴캐슬 선수들이 박승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어 발전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

Q. 팀 K리그와 토트넘전 2경기를 하는데 접근법은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하우 감독 "팀 K리그와 경기는 체력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직전 아스널과 경기에 뛰었던 선수들은 토트넘전에 뛰게 될 것이다. 우리는 내달 아스톤 빌라와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리시즌에는 선수들의 폼보다 부상을 조심하는 게 더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2경기 라인업을 구성할 것이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과 댄 번이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Q. 이적설이 한창인 알렉산더 이삭의 상황은 변한 게 없는지.

하우 감독 "달라진 것은 없다. 아시아 투어를 돌고 사이사이 훈련을 하고 있어 결정권자들과 소통은 자주 하지 않는다."

Q. 뉴캐슬은 현재 최고 경영자(CEO)와 스포츠 디렉터(단장)가 부재한데 이적 부분을 어떻게 논의하고 있는지.

하우 감독 "적임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단장이나 CEO가 부재하지만 이삭 이적 건을 소통하는데 있어 걱정하지 않는다."

Q. 팀 K리그와 경기가 수원에서 열린다. 박승수는 수원 출신인데 첫 경기 기용 여부는.

하우 감독 "당연히 출전 시간을 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내일 경기 출전하는 것은 관중들에게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팁도 주고 있지만, 너무 많은 정보를 건네는 것도 위험하다. 지금은 평소대로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Q. 사우샘프턴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 영입설이 돌고 있는데.

하우 감독 "루머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지금 상황에서 밝힐 것은 없다."

Q. 한국 축구와 한국 시장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한가.

하우 감독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대해 깊이 있는 경험이 없다. 상업적 가치가 상당한 느낌이고, 아시아 선수들의 실력도 대단하다. 아직 뉴캐슬은 한국에 기반을 두는 스카우트가 없지만, 향후 환경을 조성하겠다."

Q. 이삭이 구단에 요구한 등번호 교체나 연봉 등을 수용할 뜻이 있는지.

하우 감독 "이삭과 계약을 유지하고 있고, 잔류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다. 요구 사항을 들어줄 의향도 있다. 그러나 내게 최종 결정권이 없어 확답은 줄 수 없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과 댄 번이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Q. 남은 이적시장에서 계획은.

하우 감독 "고려할 사항이 많다. 적절한 포지션에, 선수도 적절한 금액이어야 영입 가능하다.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이다. 선수단의 뎁스와 역량을 모두 강화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Q. 팀 K리그에서 경계할 선수가 있는지.

하우 감독 "상대팀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집중해서 전술과 전략을 다듬겠다."

번 "구체적으로 선수를 특정하기 어렵지만, 우승팀 감독과 리그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로 팀을 꾸렸기에 충분히 강팀이라 여긴다. 우리는 피로도와 싸워야 한다. 팀 K리그는 홈팀이라 관중들의 응원을 받을 것이다. 뉴캐슬 팬들도 열심히 응원해주길 바란다."

Q. 스벤 보트만의 부상 정도는 어떠한가.

하우 감독 "보트만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그러나 팀 K리그와 경기에서는 뛸 수 없다. 토트넘전도 아직 미정이다."

Q. 32살에 우승과 잉글랜드 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누렸는데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는 어떤가.

번 "지난 시즌 아주 훌륭한 성과를 얻었다.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만족한다. 챔피언스리그는 2년 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어 이를 살려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 뉴캐슬에 집중하면 대표팀에서도 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 앞으로도 계속 나아가겠다."

Q. 한국 팬들은 박승수에게 관심이 크다. 그 외에 한국 팬들에게 알려주거나 주목해야 하는 선수가 있다면.

하우 감독 "옆에 있는 번을 주목해야 한다. 지난 시즌 웸블리에서 골을 넣었고,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아주 기쁘다.

번 "우리 팀에는 주목할 선수가 많다. 새로 합류한 안토니 엘랑가는 경험치가 있고 스피드가 빠르다. 아스널전에서 골을 넣은 제이콥 머피도 주목해야 한다. 앤서니 고든 역시 좋은 선수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과 댄 번이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Q. 새 시즌은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해다. 월드컵이 주는 동기부여가 있을 텐데.

하우 감독 "월드컵 의식을 할 수밖에 없다.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은 커리어 하이를 의미한다. 선수들이 너무 장기간 멀리 있는 목표를 염두에 두고 보다는 하루하루 집중하는 것이 커리어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Q. 박지성, 손흥민, 황희찬 등 여러 한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다. 박승수가 어떠한 유형으로 성장하길 바라는지.

하우 감독 "포지션이나 성향을 봤을 때는 손흥민을 배웠으면 한다. 손흥민은 스피드와 결정력이 출중한 만큼 닮아갔으면 한다. 손흥민은 누구나 우러러 보는 선수이면서 항상 미소를 짓고 경기한다. 그런 측면도 박승수가 따랐으면 한다."

▲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박승가 28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캐슬은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