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서 年 600만개 생산 vs 300만개로 충분”… 금호타이어 수습안, 노사 이견에 미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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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로 예정됐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화재 수습 로드맵 발표가 다음 달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29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이달 안에 광주공장 화재 수습 로드맵을 내놓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2개월 안에 수습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노조 관계자는 "함평공장은 자동화 공정으로 지어질 가능성이 커 기존 광주공장의 생산직 근로자를 전원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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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광주공장 함평 이전 공감… 생산 규모는 이견
勞 “함평서 年 600만개 생산, 광주공장도 재가동”
사측은 노조 요구안 절반 제시… 광주공장 재가동에 소극적
금호타이어 대주주는 中 더블스타… 유럽 생산 확대에 무게
이달 초로 예정됐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화재 수습 로드맵 발표가 다음 달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광주공장을 대체할 전남 함평공장의 생산 규모를 두고 노사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함평공장을 연 600만개의 타이어를 만들 수 있도록 짓자고 하는 반면 사측은 절반 수준인 300만개를 만드는 게 적당하다는 입장이다.
29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이달 안에 광주공장 화재 수습 로드맵을 내놓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맵에 담길 내용에 대해 노사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데다, 오는 30일 2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2개월 안에 수습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로드맵의 밑그림은 그려진 상태다. 2019년부터 추진한 광주공장의 함평 이전 작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노사의 이견이 없다. 문제는 생산 규모다. 노조는 함평공장 건설을 2단계로 나누고, 2~3년 안에 연간 6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1단계 건설을 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함평공장 1단계의 생산 물량은 연간 300만개 정도가 적당하다는 입장이다.
광주공장의 재가동 여부에 대해서도 양측의 입장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화재로 소실된 공정 설비를 추가해 광주 1공장을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경우 광주공장에서만 연간 3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다. 기존 생산량(1200만개)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순환 근무를 실시하면서 함평공장 가동까지 버티면 무기한 자택 대기 중인 2400여명의 직원 일자리를 최대한 보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반면 사측은 광주 1공장의 재가동 여부에 대해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함평공장은 자동화 공정으로 지어질 가능성이 커 기존 광주공장의 생산직 근로자를 전원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 1공장을 재가동하면 500~600명이 일할 수 있는 자리가 나오는데, 사측은 계속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와 광주 지역 사회 일각에서는 금호타이어가 국내 생산량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데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은 대주주인 중국 타이어 제조사 더블스타의 뜻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과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계열사였던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4년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2018년 더블스타에 인수됐다.
금호타이어는 함평공장 이전과 함께 유럽 신공장 건설을 추진해 왔다. 최근 중국 완성차 제조사들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잇따라 현지 공장을 세우면서 타이어 수요가 빠르게 늘 것이라고 계산한 것이다. 사측은 최근 진행된 노조와의 로드맵 협의에서도 유럽에 연간 6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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