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탄핵 반대가 왜 잘못?…역사가 평가할 것”

이유진 기자 2025. 7. 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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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부터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됐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는 잘못되고 누구는 나가라는 식의 혁신은 곤란하다"며 재차 불쾌감을 드러냈다.

나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선포했던) 계엄에는 찬성하지 않지만 지금도 (탄핵) 반대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을 잘잘못이라고 말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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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마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월3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부터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됐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는 잘못되고 누구는 나가라는 식의 혁신은 곤란하다”며 재차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과거를 두곤 “지금도 탄핵 반대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나 의원은 29일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 쇄신안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제안과 윤 위원장이 자신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장동혁·윤상현 의원을 1차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것에 대해 “자꾸 계엄과 탄핵으로 갈수록 우리 당은 끝없는 수렁에 갇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탄핵 반대가 잘못된 것이냐”고 되레 되물었다. 나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선포했던) 계엄에는 찬성하지 않지만 지금도 (탄핵) 반대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을 잘잘못이라고 말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규탄하기 위해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했던 국민의힘 의원 45명 가운데 한 명이며 국민의힘 의원 82명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각하’ 탄원서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탄핵 반대가 국민 눈높이에는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언론의 지적이 계속 있었다’는 진행자의 말에도 나 의원은 “그건 언론 일부의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50% 가까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탄핵 찬성이 무조건 국민 여론, 국민 눈높이였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탄핵이나 그 이후의 여러 가지 수사 과정에 분명히 불법적인 부분이 있었다”며 “이것은 역사적인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부정선거론과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입당에 대해서는 “당원 가입하신 분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옹호했다. 이어 “선관위가 (선거를) 부실 관리한 증거는 많이 있다”며 “그런 주장을 한다고 ‘당신은 당원이 될 수 없다’ 이건 좀 곤란하지 않나 이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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