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서울방향, 31일부터 전구간 본 차로 사용
임시개통으로 일부 안양방향 차로 사용
전구간 본차로 사용으로 편의·안전 확보
안양방향도 안전점검 후 임시개통 예정

과천 지식정보타운을 관통하는 과천대로의 극심한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임시 개통한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서울방향의 통행이 31일부터 한결 편리해진다.
그동안 사용할 수 없었던 우회도로 안양방향도 정밀 안전점검을 마치는 대로 개통될 예정이어서 47호선 우회도로가 양방향 통행을 할 수 있게 된다.
29일 과천시에 따르면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서울방향 차로 조성 및 정비가 상당부분 완료됨에 따라 31일 오후 2시부터 우회도로 서울방향 진입로가 개통된다.

47호선 우회도로 서울방향은 지난해 6월30일 긴급 임시개통(2024년 7월 1일자 보도)을 하면서 우회도로 진입부부터 제비울교차로 인근 합류부까지는 안양방향 차로를 사용해 왔다.
이때문에 서울방향 진입시 곧바로 연결되는 정식 진입로를 사용하지 못하고, 고가도로 하부를 지나 진출로를 타고 역방향으로 진입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아울러 안양방향 차로에서 서울방향 차로로 변경되는 제비울교차로 인근 합류부에서 급격하게 차선이 변화하는 등 안전 문제도 감수해 왔다.

시와 LH 등은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임시개통한 우회도로 전 구간을 최고속도 시속 30㎞로 제한하고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해 그동안 큰 사고는 없었지만, 시와 LH는 통행 편의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서울방향 도로 정비를 서둘러 왔다.
장주성 과천시 신도시조성과장은 “31일 서울방향 진입로 개통 및 전 구간 서울방향 도로 사용이 시작됨에 따라 우회도로 진입부의 혼란이 개선되고 급격한 차선 변경에 따른 위험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안양방향 도로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정밀 안전진단 및 개선조치를 마치는 대로 우회도로 안양방향 임시개통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당초 다음달 말 우회도로 안양방향도 임시개통 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폭우로 인한 도로 붕괴사고 등이 불거짐에 따라 LH에 안양방향 도로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할 것을 요청해 조금 늦어지게 됐다. 안전진단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안양방향 임시개통도 조만간 이뤄져 지정타를 지나는 과천대로의 통행량 분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방향 임시개통이 이뤄지면 47호선 우회도로는 서울방향과 안양방향 각각 2개 차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왕복 6개 차로 전체 정식 개통은 내년말로 예정돼 있다.

한편 신계용 과천시장은 서울방향 진입로 개통에 앞서 지난 28일 공사 현장을 방문해 교통 흐름과 안전 조치 사항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신 시장은 시민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안내를 위한 현수막, 싸인카, 교통안내 인력 등을 충분히 배치할 것을 현장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과천/박상일 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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