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김혜성, 어깨 통증 부상자 명단 위기···로버츠 감독 “KIM 타격 정상 아냐, 에드먼 중 한 명 IL행”

LA 다저스 김혜성(26)의 어깨 통증이 심상치 않다.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LA 다저스 전문 미디어 ‘다저블루닷컴’은 29일 다저스가 토미 에드먼과 김혜성을 부상자 명단에 올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야진에 부상자가 많은 다저스는 에드먼과 김혜성의 몸상태가 좋지 않자 일단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츠에서 뛰는 알렉스 프리랜드를 콜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리랜드는 유격수와 3루수를 맡을 수 있는 팀 내 최고의 내야 유망주다.
다저스는 주전 3루수 맥스 먼시가 이달 초 경기 도중 왼쪽 무릎을 크게 다친 뒤 미겔 로하스와 토미 에드먼이 3루수를 맡고 있다. 이들은 3루가 주 포지션이 아니어서 수비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에드먼은 고질적인 발목 부상을 안고 있어 공수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혜성 역시 최근 어깨 통증 여파로 타격에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김혜성은 이날 신시내티전에 선발로 복귀해 7번 2루수로 나섰지만,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침묵했다. 5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다 전날 대주자로 나서며 휴식한 김혜성은 이날 선발로 복귀했지만, 어깨 통증이 여전한 듯 스윙이 정상 궤도가 아니었다. 김혜성은 7월 타율이 0.193(57타수 11안타)에 그친다. 완전치 않은 어깨로 스윙을 하면서 타율이 0.304까지 떨어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근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혜성이 5~6일간 왼쪽 어깨 통증을 안고 뛰었다”며 “(어깨 문제가) 타격할 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이날 신시내티전에서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7이닝 1실점 호투 속에 오타니 쇼헤이의 역전 2타점 적시타 등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에드먼과 김혜성의 몸상태가 온전치 않음을 확인하고 고민에 빠졌다. 이에 둘 중 한 명을 IL에 올릴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김혜성과 에드먼 중 누구를 부상자 명단에 올려야 할지 고민”이라며 “김혜성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현재 그의 타격은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06억 원) 계약을 맺은 김혜성은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이날 신시내티전까지 빅리그 58경기에 나가 타율 0.304에 42안타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4를 기록 중이다. 안정감 있는 수비와 재치 있는 베이스러닝 등으로 팀에 힘을 보탠 김혜성이 한여름 부상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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