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걸릴라” 산에 12000kg 대변이 가득…발칵 뒤집힌 ‘이 나라’

김보영 2025. 7. 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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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들의 성지이자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도 매체 프리프레스저널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등산객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로 오염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네팔 정부는 베이스캠프 이상으로 올라가는 등반자들에게 최소 8㎏의 쓰레기를 반드시 수거해 내려오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4000달러(약 550만원)의 보증금을 몰수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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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로 뒤덮인 에베레스트 산 정상 [엑스(X)]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산악인들의 성지이자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도 매체 프리프레스저널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등산객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로 오염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에는 텐트와 각종 쓰레기, 심지어 인간 배설물까지 흩어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매체는 자막을 통해 “12t의 인분 등 폐기물이 산을 뒤덮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은 공개 직후 빠르게 확산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4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1953년 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 셰르파가 최초로 정상을 정복한 이후, 에베레스트는 전 세계 산악인들의 성지가 됐다. 4월 말~5월 말까지 등반 시즌이 되면 수만명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찾고 수백명이 정상 도전에 나선다.

하지만 수십 년간 수많은 등산객들이 오가면서 산에는 약 50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폐기물이 쌓였다. 특히 고지대 캠프로 갈수록 청소가 어려워 상황은 더 심각하다.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에서 3.5km 떨어진 임시 매립지에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 [게티이미지]

기후 변화로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수십 년 된 쓰레기들이 드러나고 빙하수로 흘러 내려가 마을 수자원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이후 네팔군과 셰르파들은 에베레스트와 주변 봉우리에서 100t 이상의 쓰레기를 제거해왔다.

네팔 정부는 베이스캠프 이상으로 올라가는 등반자들에게 최소 8㎏의 쓰레기를 반드시 수거해 내려오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4000달러(약 550만원)의 보증금을 몰수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콜레라 같은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당국은 지난해부터 등반객들이 배설물을 배변 봉투에 담아 베이스캠프로 다시 가져오도록 하는 규정도 뒀다. 최근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론이 동원되고 있다.

네팔 드론 기술 스타트업 에어리프트 테크놀로지(에어리프트)는 지난 4월부터 중국 다장이노베이션(DJI)의 대형 드론 2대를 활용해 에베레스트에 있는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15차례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아시아 트레킹 소속 셰르파 락파 누루는 “우리 팀이 평소에 치우는 쓰레기의 약 70%를 올해는 드론이 대신 처리했다”며 “더 무거운 짐을 나를 수 있는 드론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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