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매체 “네타냐후, 휴전 결렬되면 가자지구 합병안 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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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전쟁 휴전 협상이 결렬될 경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이스라엘에 합병하는 계획을 내각에 제안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매체 하아레츠와 일간지 마리브는 28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할 때까지 시간을 준 뒤, 하마스가 응하지 않을 경우 가자지구 일부를 이스라엘 영토로 합병한다는 계획을 네타냐후 총리가 내각에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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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전쟁 휴전 협상이 결렬될 경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이스라엘에 합병하는 계획을 내각에 제안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매체들이 보도했다. 극우 성향의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이 대표로 있는 종교적 시온주의당의 연립정부 탈퇴를 막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 매체 하아레츠와 일간지 마리브는 28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할 때까지 시간을 준 뒤, 하마스가 응하지 않을 경우 가자지구 일부를 이스라엘 영토로 합병한다는 계획을 네타냐후 총리가 내각에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미 소수의 장관들과 함께 한 회의에서 이 제안을 발표했고, 이들은 합병 지역을 관리할 특별 기관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이번 결정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종교적 시온주의당의 연정 탈퇴를 막기 위한 ‘당근책’이라고 하아레츠는 지적했다.
극우 성향의 종교적 시온주의당은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적 지원 확대에 반대해왔으나, 국제사회와 미국의 요청으로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 봉쇄를 해제하고 지원에 나섰다.
초정통파 유대교(하레디) 신도들 징병을 시작하면서 하레디 기반의 보수종교정당인 토라유대주의연합(7석)과 샤스당(11석)이 이달 14일과 16일 연정 탈퇴를 선언했다. 이들의 탈퇴로 의회 총 120석 중 68석을 확보했던 네타냐후 총리의 연립정부는 50석의 소수정부가 될 위기에 놓였으나, 샤스당이 야당과 연합하지 않겠다고 해 겨우 연정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연정에서 종교적 시온주의당(14석)마저 탈퇴한다면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32석)과 기드온 사르 외무장관의 새로운 희망(4석)만이 사실상 연정에 남는다.
네타냐후 총리의 계획은 가자지구를 이스라엘 영토로 점진적으로 합병해간다는 것이다. 완충 지대를 먼저 합병한 뒤, 이스라엘과 인접한 가자 북부 지역을 합병한다는 계획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국경을 따라 주거용 건물을 모두 파괴한 약 1㎞ 폭의 ‘완충 지역’을 조성한 바 있다.
이 계획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승인도 받았다고도 이들 언론은 전했다.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이 계획을 제시했고, 백악관의 지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의 노력에 스모트리치 장관은 합병 계획이 실현되는지를 지켜보고 정부에 남겠다며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모트리치 장관은 하아레츠에 “현재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필요가 없다. 머지 않아 그 성공 여부와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알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하마스의 패배 여부를 두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아레츠는 “이러한 선언이 (국제 사회의)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 부과, 현재 진행 중인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논의의 물꼬를 트게 할 가능성이 높다”며 “네타냐후 총리가 이전에는 영토 합병에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연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계획을 추진하는 것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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