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유발 요인으로 급부상한 '비만'…"10명 중 6명 예방 가능"

문세영 기자 2025. 7. 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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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에 걸린 환자 10명 중 6명은 발병되지 않게 예방이 가능하다는 연구가 제시됐다.

비만율, 음주량 등을 줄이면 간암 사례 60%를 막을 수 있다는 의미다.

주요 위험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면 간암의 60%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 환자 수를 매년 2~5% 줄인다면 2050년까지 최대 1700만 건의 간암 예방, 1500만 건의 사망 예방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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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발생의 60%는 예방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간암에 걸린 환자 10명 중 6명은 발병되지 않게 예방이 가능하다는 연구가 제시됐다. 비만율, 음주량 등을 줄이면 간암 사례 60%를 막을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 푸단대와 홍콩 중문대 공동 연구팀은 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들을 확인하고 연구결과를 28일 국제학술지 '랜싯'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간암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흔한 암이자 세 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암이다. 연구팀은 기존 간암 사례들을 살펴 B형·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 간염, 음주, 대사 이상 지방간질환(MASLD) 등이 간암 발생 주요 위험 요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주요 위험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면 간암의 60%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MASLD는 비만, 당뇨 등 대사증후군과 연관돼 발생하는 만성 간질환이다. 전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이 MASLD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 중 20~30%는 더 심각한 형태의 MASLD인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을 앓고 있다. 

연구팀은 MASH가 특히 간암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원인이라고 보았다. MASH로 인한 간암 사례는 전체 간암 사례 중 2022년 8%에서 2050년 11%, 알코올 관련 간암 사례는 19%에서 2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만율 증가로 특히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MASLD 관련 간암 발생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팀은 2040년 미국 성인의 55% 이상이 MASLD에 이를 것으로 평가했다. 

연구팀은 “간암은 한때 바이러스성 간염, 알코올 관련 간질환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졌다”며 “현재 비만율 증가로 간 주변 과도한 지방 축적이 더 대표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긴급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향후 25년간 신규 간암 환자 수는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간암 환자 수는 2022년 87만명에서 2050년 152만명으로 늘어나고 간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76만명에서 137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평가했다.  

연구팀은 “간암은 5년 생존율이 5~30%로 치료하기 어려운 암종”이라며 “MASLD 고위험군은 정기적으로 간 검사를 받고 건강한 식단 및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입안자들이 설탕세, 고지방 식품 등에 대한 명확한 성분표기, 주류에 대한 광고 제한 및 경고 라벨 강화 등으로 건강한 식품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B형 간염 백신 적용 범위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규 환자 수를 매년 2~5% 줄인다면 2050년까지 최대 1700만 건의 간암 예방, 1500만 건의 사망 예방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참고 자료>
doi.org/10.1016/S0140-6736(25)01042-6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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