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전드 센터백이 은퇴한 이유…“운전 3시간 했는데 다리가 아프더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트넘 홋스퍼 레전드' 얀 베르통언 또한 흐르는 세월을 거스를 수 없었다.
공격력과 수비력을 두루 갖춘 베르통언.
이후 베르통언은 은퇴를 결심할 수 밖에 없던 이유를 밝혔다.
베르통언은 "내가 정말 그리워하는 건 동료들과 함께한 시간, 그리고 라커룸이다. 20년 동안 항상 친구들과 라커룸에서 함께했다. 그 사회적인 부분이 가장 그리울 것이다. 그렇지만 다른 방식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박진우]
‘토트넘 홋스퍼 레전드’ 얀 베르통언 또한 흐르는 세월을 거스를 수 없었다.
1987년생 베르통언은 벨기에 국적의 센터백이다. 지난 2006-07시즌 아약스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고, 총 6시즌간 활약하며 유럽 전역에 본인의 이름을 알렸다. 베르통언은 189cm의 큰 키에도 빠른 속력을 기반으로 한 뒷공간 커버에 능했고, 무엇보다 예리한 왼발을 활용한 빌드업 능력이 돋보였다.
특히 지난 2011-12시즌에는 42경기 10골 2도움을 기록, ‘골 넣는 센터백’ 면모를 과시했다. 공격력과 수비력을 두루 갖춘 베르통언. 그는 이듬해 프리미어리그(PL)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행선지는 토트넘 홋스퍼. 베르통언은 이적하자마자 토트넘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해를 거듭할 수록 실력은 배가 됐다. 특히 같은 국적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영입되며, 그와 함께 최고의 센터백 콤비 플레이를 보여줬다. 토트넘은 대니 로즈, 베르통언, 토비, 카일 워커로 이어지는 ‘최고의 포백 라인’을 갖추며 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까지 경험했다.
다만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었다.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8년 간의 토트넘 생활을 정리했고, 벤피카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다. 베르통언은 벤피카에서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고,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고향인 벨기에로 돌아갔다.
안더레흐트에서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지만, 지난 시즌을 앞두고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결국 베르통언은 시즌 도중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고, 시즌이 끝나며 현역에서 은퇴했다. 안더레흐트는 마지막 홈경기에서 베르통언의 딸을 초대해, 경기 도중 직접 교체보드를 들어 올리게 했다. 베르통언은 경기장을 빠져 나오며 딸을 힘차게 안았고, 지난 19년간의 프로 생활을 감격적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베르통언은 은퇴를 결심할 수 밖에 없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제 내 몸은 더 이상 프로 수준에서 뛸 수 없는 상태다. 안트베르펀에서 흐레노블까지 운전을 하는데, 세 시간이 지나자 종아리 근육이 당기더라. 내 몸은 정말 한계까지 몰려 있었다. 현역 시절 그렇게까지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몰아붙인 게 좋은 선택은 아니었을 수 있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모든 은퇴 선수가 그렇듯, 아쉬움은 짙게 남아 있었다. 베르통언은 “내가 정말 그리워하는 건 동료들과 함께한 시간, 그리고 라커룸이다. 20년 동안 항상 친구들과 라커룸에서 함께했다. 그 사회적인 부분이 가장 그리울 것이다. 그렇지만 다른 방식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는 베르통언이다. 그는 “예전에는 2주간의 휴가도 오직 휴식을 위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진짜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어떠한 압박도 없이 말이다. 정말 해방감을 만끽하고 있다”며 은퇴 이후 삶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