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간 ‘충정로~시청’ 잇던 서소문고가차도, 다음달 17일부터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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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 동안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와 중구 시청을 이어왔던 서소문 고가차도가 노후화로 인한 안전 우려로 다음 달 17일부터 철거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철거 뒤에 새로 고가차도를 세울 예정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 17일 0시부터 서소문 고가차도를 철거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철거가 완료되는 내년 5월 이후 곧바로 고가차도 신설 공사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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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뒤 새 고가차도 2028년 2월까지 준공 목표

59년 동안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와 중구 시청을 이어왔던 서소문 고가차도가 노후화로 인한 안전 우려로 다음 달 17일부터 철거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철거 뒤에 새로 고가차도를 세울 예정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 17일 0시부터 서소문 고가차도를 철거한다고 29일 밝혔다. 1966년에 완공된 서소문 고가차도는 충정로역에서 시청역까지를 잇는 길이 335m, 폭 14.9m 규모의 구조물로, 18개의 교각 위에 설치돼 하루 3만9천대가량의 차량이 오가는 도로다.
하지만 2019년 교각과 슬래브에서 콘크리트 탈락과 철근 부식이 발생했고,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이라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에도 바닥 판 탈락(2021년), 보 콘크리트 탈락과 보 강선 파손(2024년) 등이 잇따르면서 구조물의 한계가 드러났다.
서울시는 그동안 콘크리트 추락 방지망을 설치하고 교각을 보수하는 한편, 통과 가능한 차량의 중량을 30톤에서 20톤(2019년), 10톤(2025년)으로 연달아 낮췄으나, 결국 철거를 결정했다. 한병용 시 재난안전실장은 “고가차도 인근에 경의선과 지하철 2호선이 지나고 있어 철도 쪽과도 협의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노후화 진행 속도가 점점 빨라져 안전을 위해서는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시민 불편과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철거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다음 달 17일 시청→충정로 방향의 고가차도 1개 차로를 우선 폐쇄하고, 24일부터는 반대 방향 1개 차로도 추가로 닫는다. 이후 9월21일부터는 전면 통제에 들어가며, 철거 공사를 시작해 내년 5월까지 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철거 작업으로 충정로역에서 시청역 방향은 기존 4차로(고가 2차로·지상 2차로)에서 지상 2차로로, 시청역에서 충정로역 방향은 기존 3차로(고가 2차로·지상 1차로)에서 지상 1차로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서소문로를 경유하는 버스 43개 노선 중 광역버스 20개 노선은 다음 달 17일부터 우회해서 운행한다. 인천 버스 11개 노선은 홍대입구역 등에서 회차할 예정이다. 경기 버스 9개 노선도 통일로·사직로·새문안로를 지난다. 서울 시내버스 23개 노선은 9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우회한다. 서울시는 우회 노선이 확정되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일반 차량 운전자들에게 서소문로 대신 사직로, 새문안로, 세종대로 등 인근 도로로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포구에서 중구로 진입할 경우 성산로를 따라 사직로로, 신촌로를 따라 충정로(새문안로)로, 청파로를 이용하면 칠패로를 거쳐 세종대로로 진입할 수 있다. 반대로 중구에서 마포 방면은 세종대로에서 사직로와 성산로를 이용하거나, 새문안로와 충정로, 청파로, 만리재로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서울시는 철거가 완료되는 내년 5월 이후 곧바로 고가차도 신설 공사에 착수한다. 공사 기간은 약 20개월이며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새로 생기는 고가도로는 기존 위치에 놓이며, 고가차도 길이는 현재와 비슷하다. 다만, 운전자의 시야 확보 등을 위해 고가차도 높이가 기존 7.8m에서 10m로 높아지고, 교각 수도 18개에서 7개로 줄어든다. 서울시는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종합해 고가차도 하부 공간 활용법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날 현장을 둘러 본 오세훈 서울시장은 “철거 기간 교통체증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공사 중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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