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산재 사망 반복 기업, 주가 폭락하게…징벌적 배상 등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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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잇따른 산업재해 사망사고와 관련해 "심하게 얘기하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면서 "반복적으로 산재 사고가 난 기업에 대해 징벌배상 도입과 같은 경제적 제재를 고려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첫 생중계로 공개된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라는 회사에서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산재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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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첫 생중계로 공개된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라는 회사에서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산재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사고가 발생하고,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하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인데 사고가 나는 건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근로자가) ‘죽어도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한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참담하다”고 했다.
이날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할 때 중대재해와 관련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를 명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려고 한다”며 “중대 재해로 이슈가 되면 대출을 제한하는 것을 여신 업무 관련 내규에 담는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재밌는 제안”이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뻔한 산재 사고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면 여러 차례 공시를 해서 해당 기업의 주가가 폭락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대출은 당장 조치를 할 수 있는 부분 같다. 경제적 제재를 해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SPC그룹이 8시간 야간 근무를 없애기로 한 것에 대해 “늦었긴 하지만 다행”이라며 “말씀하셨으니 꼭 지키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전(2022년 10월)에도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1000억을 들여 동일 사고 나지 않게 조치하겠다고 했는데 과연 했는지 제가 확인해보라고 했다”며 이번에는 신속하게 꼭 지키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사람 목숨을 지키는 특공대라고 생각하고 철저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하자, 김 장관은 “직을 걸겠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정말로 직을 거십시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처벌받아도 대부분 집행유예로 끝나 실효성이 없다”며 “똑같은, 상습적, 반복적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징벌적배상 도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김 장관은 “형사적 처벌과 함께 징벌적 손해배상 등 경제적 제재, 공공입찰 참가 제한하거나 영업정지 등을 병행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는 경찰에 산업재해 사망사고 수사 전담팀 신설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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