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화서 북한 주민 시신 발견, 정부 “내달 5일 시신 인도” 공개 통보

백효은 2025. 7. 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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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석모도 해안서 시신 1구 수습
북한 답변 없을시 무연고 사망자 장례

인천 강화 석모도 해역의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경인일보DB

정부가 지난달 인천 강화군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시신 1구를 판문점을 통해 인도하겠다고 북한에 공개 통보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는 6월 21일 인천 강화군 석모도 해안에서 북측 주민으로 보이는 사체 1구를 발견해 인근 병원에 안치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에서 사체와 유류품을 8월 5일 15시에 판문점을 통해 인도하고자 하니 북측은 남북 통신선을 통해 입장을 신속히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통일부는 시신에서 발견된 임시증명서를 토대로 이 남성이 1988년 10월 출생한 고성철이며,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에 거주하는 농장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통일부는 남북 통신선이 단절돼 대북 통지문을 발송할 수 없어 언론을 통해 시신 인도 계획을 북측에 통보하는 방식을 취했다. 앞서 통일부는 시신 발견 사실과 인도 의사를 유엔군사령부 연락채널을 통해 여러차례 북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고지한 시신 인도일까지 북한이 인수 의향을 밝히지 않으면 시신은 지방자치단체의 무연고 사망자 장례 지침에 따라 화장된다.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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