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로 건강간식, 밀프로젝트가 세운 착한 소비의 길

2025. 7. 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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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600만 소상공인 시대, 소상공인의 삶과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건강한 식생활’, ‘지속가능한 먹거리’. 그 고민의 끝에서 직접 창업에 나선 사람이 있다. 8년간 식생활 교육을 하며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전해 온 윤소희 대표. 지속가능성은 구호가 아닌 일상 속 선택으로 증명돼야 한다는 믿음 아래 '밀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역 농산물과 전통 식재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며,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식생활'의 길을 제안하는 윤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윤소희 대표. 밀프로젝트 제공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주식회사 밀프로젝트 대표 윤소희입니다. 8년간 식생활 교육 기획과 강의를 하면서, 음식이 단순히 ‘먹는 행위’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 환경, 생산자, 소비자 모두를 잇는 연결고리라는 점을 늘 고민해 왔습니다. 밀프로젝트는 그런 고민에서 출발한 브랜드입니다. 단순히 맛있고 간편한 것을 넘어서,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식품’을 제안하는 브랜드입니다."

밀프로젝트를 운영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창업 전에는 지속가능한 식생활과 식문화를 주제로 강의를 많이 했습니다. 로컬푸드, 제철 음식, 미각 교육 등 먹거리 교육을 하며 '이런 이야기를 강의실에서만 끝낼 게 아니라,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고, 불필요한 공정을 줄여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먹거리를 전하고자 합니다."

대표 상품 '바삭조청볼'. 밀프로젝트 제공

밀프로젝트의 주력 제품은 무엇인가요.

"요즘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바삭조청볼’ 이라는 제품이에요. 전북 익산의 쌀조청을 건조하여 만든 제품이에요. 튀기지 않고, 인공 첨가물과 합성 첨가물 없이 조청 본연의 단맛과 바삭하면서도 사르르 녹는 식감을 살린 제품입니다. 그래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어요. 12개월 이후 아이들에겐 믿고 줄 수 있는 건강한 간식이고, 성인들에겐 자꾸 손이 가는 고소하고 달달한 맛이라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았어요. 단지, 건강과 맛뿐만 아니라, 지역 농산물과 전통 재료인 쌀조청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만들었다는 것에서도 의미가 커요. 지역 농가의 소비를 촉진하는 착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발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생산자와 소비자의 니즈를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게 특히 어려웠죠. 생산자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동시에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그 접점을 찾는 과정이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2023년도에 실시한 자원조사를 통해 익산 쌀의 과잉 공급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고, 그 와중에 판로 개척이 어려워서 많이 힘들어하시는 걸 보고 책임감을 느꼈어요. 그러면서도, 지역 문제만 생각해서 맛을 놓칠 수는 없잖아요. 결국 소비자들이 찾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쌀을 활용하면서 새롭고, 소비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제품을 기획하는 것 그게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러한 어려움에도 그 단계를 극복하셨네요.

"저희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80여 명의 체험단 분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소비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타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스낵의 사이즈, 맛의 종류, 패키지 디자인 등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하면서 만들죠. 그렇게 소비자 관점에서 불필요한 것들은 덜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출시 후에도 피드백을 반영해서, 지난 5월에도 패키지 등을 리뉴얼하여 다시 내놓았습니다."

창업 후 가장 보람있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창업 초기가 가장 힘들면서 동시에 제일 뿌듯한 기억이 많아요. 교육 업계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이미 그 습관들이 몸에 남아 있었는데, 창업은 완전히 새로웠죠.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고, 불확실한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게 너무 어려웠어요. 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서 제품이 출시되고, 판매가 이루어지는 걸 보니까 굉장히 보람 있었어요. 또, 저희는 온라인 기반으로 판매를 주로 하고 있는데, 종종 팝업에 초청받거나 지원사업으로 참여하면서 현장에서 반응을 보는 것도 굉장히 즐거웠어요. 온라인 판매와 다르게 현장에서 판매할 때는 어르신들이나 소위 MZ세대 고객 등 다양한 연령대가 저희 제품을 좋아하시는 걸 보면 굉장히 뿌듯하죠. 최근에는 조청볼로 팝업을 진행했는데, 외국 분들이 저희 제품을 드시고 한국의 전통 재료로 만든 색다른 과자라고 인식하는 걸 보면서, 글로벌 진출 기회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의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밀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실천하는 선택지를 제안하는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지역 농가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소비자들의 가치 있는 소비를 응원하고 싶어요. 우리 제품을 선택하면 지역에도 도움이 되고, 나도 더 건강해질 수 있다는 가치를 전달 하는 게 목표입니다. 또한 한국 시장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여, 한국의 농산물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세계로까지 알릴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박지민 창업 컨설턴트 dgtcm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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