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월영야행’, 조선과 현대를 넘나드는 달빛 문화축제로
‘월영 키즈존’부터 실경극 ‘서간도 바람소리’까지…가족 관람객 맞춤 체험 강화

안동시는 오는 8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대표 야간 축제인 '월영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선과 현대를 넘나드는 감성적 공간 구성과 국가유산을 테마로 한 33개 프로그램이 시민과 관광객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월영야행'은 국가유산청과 경상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재)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국가유산 야행 사업의 일환이다.
올해 주제는 '조선시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공간 구성'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연계된 안동의 역사적 자산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재해석해 관광 콘텐츠로 풀어냈다.
월영교를 중심으로 △선유야화(LED 선유줄불놀이) △전통 등간 △달빛정원 △바람개비의 거리 등 감성적인 야경 콘텐츠가 관람객의 시선을 끌고, 지역 상권과 연계해 조선시대 보부상 행렬과 장터를 재현한 '월영 보부상(월영장수)'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아이들과 축제에 참여했던 정은정(41·예천) "밤이면 밤마다 거리 곳곳이 조선으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에 흠뻑 빠지게 된다"며 "아이들과 함께 참여했던 짚신 트레킹과 인형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올해는 '월영 키즈존'과 인형극 '남반고택 동화마당', '달빛 우체통' 체험, 퀴즈쇼 '월영별과' 등이 시공간적 상상력을 자극하며, 전통과 현대적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구조로 기획되는 등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을 위한 체험도 강화됐다.

축제 기간 중 8월 7~9일에는 임청각 일대에서 실경 역사극 '서간도 바람소리'가 열린다.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운동 서사를 바탕으로 안동 정신문화의 깊이를 무대 위에 옮긴 이 공연은 해마다 매진을 기록하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안동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문화유산을 야간관광 자원으로 전환하는 모델'을 보다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안동은 병산서원, 도산서원, 임청각 등 세계유산 중심으로 도시브랜딩 전략을 펼쳐왔고, 월영야행은 그 성과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안동시 관계자는 "올해 '월영야행'은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콘텐츠로 한층 역동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야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