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해병 특검, 이시원 전 비서관 조사…"기록 회수 후 국방부 소통 정황 확인"

이혜수 기자 2025. 7. 2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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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채수근 해병 순직 사건 수사를 이끄는 '채 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오는 31일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한다.

채 해병 특검팀의 정민영 특검보는 29일 언론 브리핑에서 "오는 31일 오전 9시30분 이 전 비서관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보낸 채 해병 사건 기록을 국방부로 회수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는 없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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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영 순직 해병 특검팀 특검보가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 해병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고 채수근 해병 순직 사건 수사를 이끄는 '채 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오는 31일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한다.

채 해병 특검팀의 정민영 특검보는 29일 언론 브리핑에서 "오는 31일 오전 9시30분 이 전 비서관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비서관은 2023년 8월2일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이첩한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 기록을 국방부 검찰단이 회수하고 사후 조치 과정에서 경찰 및 국방부 여러 관계자와 긴밀하게 소통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했다.

특검팀은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보낸 채 해병 사건 기록을 국방부로 회수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는 없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오는 30일 오전 9시30분에는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재차 진행할 예정이다. 정 특검보는 "워낙 조사 내용이 많아 전날(28일) 상당한 내용들을 조사했지만 하루에 다 끝낼 수 없어 추가로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박 전 보좌관을 다시 불러 채 해병 사건 기록을 국방부에서 회수한 이후에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박 전 보좌관이 관계자와 연락을 주고받은 내용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보좌관은 전날 오전 9시쯤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오후 8시30분쯤까지 조사를 받았다. 박 전 보좌관은 조사 과정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조태용 전 국정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정 특검보는 "채 해병 사건에 대한 해병대 수사단의 최초 수사 결과는 2023년 7월31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을 통해 윤석열 당시 대통령에게 처음으로 보고됐다"며 "당시 국가안보실장이었던 조 전 원장 역시 이 회의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정 특검보는 "회의 당시 윤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채 해병 사건 수사 결과 내용과 그에 대한 윤 전 대통령의 반응, 보고받은 윤 전 대통령이 누구에게, 무엇을 지시했는지 상세히 알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원장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서울 서초구 채 해병 특검팀 사무실 건물에 도착해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했다. 조 전 원장은 채 해병 순직 당시 국가안보실장이었던 인물로 'VIP 격노설'의 배경이 된 2023년 7월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 중 한 명이다. 조 전 원장은 채 해병 특검팀이 꾸려지기 전부터 공수처에 의해 고발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상태다.

이혜수 기자 esc@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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