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까지 했는데...' 1년 만에 트레이드된 외야수 두 명, 불펜 필요한 KIA의 '성급한 결정'인가
이번 시즌 부진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주전급으로 활약한 최원준과 이우성
반대급부로 영입한 한재승과 김시훈도 이번 시즌 커리어로우

(MHN 박승민 인턴기자) KIA의 속내가 무엇일까.
지난 28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 양 팀 간의 3대3 트레이드를 공시했다. 외야수 이우성, 최원준, 내야수 홍종표가 NC로 향하고, 투수 김시훈,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이 KIA로 간다.
6월 중순 이후 승수를 쓸어 담으며 단독 2위 자리까지 올라섰던 KIA이지만,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를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20일 광주 NC전 승리 이후 두 시리즈에서 연달아 스윕패를 당했다.
불펜진의 부진이 주요 원인이다. 이번 시즌 KIA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22로 9위이다. 팀 구원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스탯티즈 기준) 역시 0.65로 9위다. 43년 역사상 최악 수준을 달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의 불펜을 제외하고 리그에서 가장 불안하다.
KIA는 이번 시즌 부진으로 인해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외야수 두 명과 내야수 한 명을 내주고, 즉시 전력으로 활용 가능한 불펜 투수 두 명과 신인 내야수 한 명을 영입했다.
이번 시즌 팀의 구멍을 최대한 메우고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는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
최원준은 이번 시즌 76경기에서 OPS .595, 이우성은 30경기에서 OPS .642로 지난 시즌에 비해 부진했다. 최원준은 지난 시즌 OPS .791, 이우성은 OPS .762를 기록했었다. 지난 시즌 주전급 외야수로 활약했던 두 선수가 이번 시즌 동시에 부진했다.
두 선수의 부진과 함께 초반 어렵게 시즌을 시작한 KIA다. 하지만 최원준과 이우성은 각각 이번 시즌 들어 타격 잠재력이 만개한 김호령과 오선우로 대체됐다. 후반기 들어 나성범이 복귀하면서 외야에 빈자리가 없어졌다. 고종욱마저 6월 이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백업 자원으로는 이창진, 박정우, 김석환 등이 있다. KIA 프런트가 이번 시즌 부진한 최원준과 이우성의 팀 내 활용도가 떨어졌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추측할 수 있다. 홍종표 역시 박민과 김규성, 윤도현 등의 내야 백업 자원들이 있는 상황에서 자리를 보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세 선수를 내어주는 대가로 즉시전력감 불펜 두 명을 영입했다.
김시훈은 이번 시즌 15경기에 나서 18이닝을 던지며 ERA 8.44로 커리어로우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1군 데뷔 시즌인 지난 2022년과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한 2024년 각각 WAR 2.25, 2.31을 기록하며 활약한 바 있다. 부활 가능성이 있는 젊은 불펜 자원이다.
한재승은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18이닝에 나와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준수하지만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이 2.11에 달하며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이 5.41로 급증하는 등 이번 시즌 들어 성적이 나빠졌다.
NC로 이적한 세 선수와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김시훈과 한재승도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이번 시즌 부진에 고전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어느새 승률 5할로 돌아온 KIA다. 상승세 기간 쌓아 놓은 승패마진이 모두 사라졌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역대급 순위 경쟁의 한가운데 놓여 있다.
KIA는 그 과정에서 불펜의 보강이 팀의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하지만 NC로 넘어간 최원준과 이우성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김시훈과 한재승이 당장 어느 정도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확언할 수 없다.
더군다나 이적한 세 선수는 모두 1군 엔트리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할 수 있는 야수다. 최원준은 당장 지난 시즌 풀타임 중견수로 본인의 커리어 하이에 가까운 기록을 세웠다. 이우성 역시 연차가 쌓인 2023시즌에야 타격 잠재력이 만개한 야수다. 홍종표 역시 지난 시즌 3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 부진하지만 나이를 생각하면 오랫동안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최원준은 이제 갓 전성기 나이를 맞았다. 이우성도 30대 초반의 선수다. 홍종표는 25세에 불과하다.
KIA 역시 20대 중반의 젊은 불펜 투수 두 명에 잠재력 있는 신인 내야수를 받아왔지만,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정현창은 시간이 필요한 선수다. 또한 불펜 투수의 활약은 소위 '에브리데이 플레이어'라 불리는 야수에 비하면 누적 승리 기여 부분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 부진하지만 회복 가능성이 있는 야수 두 명을 지키는 대신 모험을 선택했다. 일반적으로 3년 정도 안정적 활약을 펼친 야수에 대해서는 안정감 있는 활약을 기대하지만, 김호령과 오선우는 주전으로 도약한 첫 시즌이다. 이번 시즌은 꾸준히 활약할 가능성이 높지만 각각 BABIP .363와 .409를 기록하고 있다. 타격 성적이 다음 시즌들에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 보장할 수는 없다.
이번 시즌 젊은 외야수 박정우와 김석환이 가능성을 보였다곤 해도 활약을 보장할 수는 없다. 또 다른 외야 자원인 이창진은 어느새 34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큰 기량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결국 과거 '보여준' 활약이 있는 최원준과 이우성 없이, 현재 활약하는 자원과 젊은 자원들에 대한 '도박'을 건 셈이다. 이번 시즌 김시훈과 한재승이 활약해 불펜 안정감을 가져다준다면 성공적인 트레이드가 될 수 있지만, 두 선수가 안정감을 되찾지 못한다면 기량을 회복한 최원준과 이우성이 '부메랑'이 되어 날아올 수 있다.
주전급 야수 자원 두 명을 내주고 불펜 보강을 한 KIA는 남은 시즌 가을 무대 진출을 향해 사활을 다 할 전망이다. 8월 복귀가 예상되는 김도영이 가세하면 이번 시즌 구성할 수 있는 완전체 전력을 갖추는 KIA다. 한재승과 김시훈을 필두로 이번 시즌 다시금 반전을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KIA는 29일 오후 6시 30분 광주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시리즈 첫 경기를 갖는다.
사진=NC다이노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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