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간 트럼프 "고약한 런던시장"…무슬림 시장 또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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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코틀랜드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을 "고약한 사람"이라며 공격하고 나섰다.
2016년 서방 국가 수도 최초의 무슬림 시장으로 선출된 칸 시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악연을 이어 온 인물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런던 시장은 고약한 사람이다"라고 비난하자, 동석 중이던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곧장 "그는 제 친구"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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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크 칸 "방문 환영…다양성이 우리 더 강하게 만든단 사실 볼 것"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영국 스코틀랜드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을 "고약한 사람"이라며 공격하고 나섰다. 2016년 서방 국가 수도 최초의 무슬림 시장으로 선출된 칸 시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악연을 이어 온 인물이다.
28일(현지시간) AFP·B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코틀랜드 턴베리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9월 국빈 방문 기간 중 런던을 찾을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당신네 시장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는 끔찍한 일을 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런던 시장은 고약한 사람이다"라고 비난하자, 동석 중이던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곧장 "그는 제 친구"라고 응수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금 "그가 끔찍한 일을 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런던은 분명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런던 시장실 대변인은 "사디크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최고의 도시를 방문하고 싶어 한다는 데 기뻐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다양성이 우리를 약하지 않고 더 강하게, 가난하지 않고 더 부유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보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어쩌면 그래서 그의 대통령 임기 중 역대 최다 미국인이 영국 시민권을 신청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칸 시장의 악연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칸 시장은 영국 노동당 소속의 3선 런던 시장이다.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등 7개 무슬림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칸 시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입국 금지 조치는 수치스럽고 잔인하다. 미국의 자유와 관용의 정신에 역행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칸 시장을 "테러 대응에 매우 형편없는 일을 해 왔다", "돌처럼 차가운 패배자"(stone cold loser), "매우 멍청한 사람"이라고 연거푸 비난했다.
칸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 직전인 지난해 11월 5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그가 저를 공격하는 이유는 솔직히 말해 제 인종과 종교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직전에는 "서구의 '반동적 포퓰리스트'가 진보 진영에 세기적 과제를 안기고 있다"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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