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여기서 만나요” 전국민 관심사 된 ‘안동역 다큐’ 약속

10년 전 어느 여름날, 대학생들의 약속이 이뤄질지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3년 전 종영한 KBS2 ‘다큐멘터리 3일-안동역’ 편이 다시 소개됐다.
당시 방송에서 여대생들은 카메라 감독에게 “다큐멘터리 꼭 찍으세요. 10년 후에”라고 말했다. 카메라 감독은 “그때도 제가 이 일을 하고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여학생은 “2025년 8월 15일 여기서 만나요”라고 말했고, 카메라 감독은 “그래요 약속”이라며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약속한 날짜가 다가오자 온라인에서는 당시 약속이 정말 지켜질지 주목하고 있다. KBS다큐 유튜브 계정은 25일 ‘2025년 8월 15일 7시 48분 안동역 앞에서 약속, 잊지 않으셨죠?’라는 제목으로 이 장면을 다시 올렸다. 많은 네티즌은 “우리도 기다리고 있다” “낭만 치사량”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당시 영상을 제작한 카메라 감독은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10년 전 약속한 그날이 오고 있다. 가요? 말아요?”라는 글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그날 장면은 마음 한편에서 오래 머물러 있던 몽글몽글함이었다. 그 여름, 열차가 떠난 뒤 아홉 번의 여름을 지나 열 번째 그날이 오고 있다. 저와 소녀들의 약속에 각자의 낭만을 담아 뭉클하고 눈부신 마음을 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10년 전 약속이 화제가 되자 공공기관과 기업들도 나섰다. 안동시는 “1942년부터 이어온 안동역처럼, 10년 전 약속도 올해 다시 이어지네요! 안동역에서 문화도시 안동도 함께 기다릴게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여학생이 멘 가방 브랜드 잔스포츠는 “안경 쓴 소녀, 아직 그 가방 해지지 않고 갖고 있어요? 잔스포츠도 10년 전 약속 함께 지키고 싶어요”라고 했고, 여학생이 들고 있던 과자 브랜드 오레오 역시 “안경 쓴 소녀, 아직도 오레오 좋아해요? 오레오도 안동역으로 갑니다”라고 했다.
코레일유통 대구경북본부는 우려 섞인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안동역의 위치가 10년 전과 바뀐 탓이다. 코레일유통은 “이런...구(舊)안동역은 기차가 안 갑니다. 나도 가고 싶은데! 저 시간에 맞출 수 있을까?”라고 했다.
이 밖에도 화장품, 여행, 요식업체까지 “약속을 응원한다”며 카메라 감독의 게시물에 댓글을 연이어 달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민석 변호사 “박상용 검사 ‘진술 회유’ 녹음본 조작시 예비후보직 사퇴할 것”
- “미국·이란, 전투기 격추·조종사 구출에 고무…전쟁 더 위험해질 것”
- 與 광양시장 경선 자격 박탈 박성현 “당 결정 수용”
- 박홍근 기획처 장관, 2차 추경 가능성 놓고 “타격 심대하면 재정여력 봐서 판단”
- 연세의료원, 작년도 기부 830억 돌파...4년 연속 최고 기록 경신
- 박지원 “尹 영치금 12억 너무해… 내란범 영치금 제한법 준비 중”
- 전쟁 중 경질된 美육참총장 “미군, 인격 훌륭한 지도자 가질 자격 있어”
- 李대통령 “다주택 양도세 중과유예, 5월9일 신청까지 허용 검토”
- 李대통령 “무인기 사건, 북측에 유감 표한다”
- 양심적 병역거부자 “자녀 돌보게 대체복무 출퇴근시켜달라” 소송 냈지만 ‘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