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오늘 제대로 걸렸다"… 김포공항 세관도 놀란 '80만 명분 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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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이른바 '클럽용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 약 24㎏을 밀반입하려 한 40대 중국인 남성이 구속 기소됐다.
입국 당시 마약 밀수가 발각될 상황에 처했던 이 남성은 공항 화장실에서 옷까지 갈아입으며 도주를 시도했으나, 세관 당국의 끈질긴 추적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케타민 24㎏'은 무려 8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김포공항 개항 이후 적발된 마약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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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 위기에 화장실서 환복 후 도주 시도도
세관 "인천공항 이외 우회 반입 증가 추세"

김포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이른바 '클럽용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 약 24㎏을 밀반입하려 한 40대 중국인 남성이 구속 기소됐다. 입국 당시 마약 밀수가 발각될 상황에 처했던 이 남성은 공항 화장실에서 옷까지 갈아입으며 도주를 시도했으나, 세관 당국의 끈질긴 추적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김포공항세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향정) 혐의로 중국 국적 A(47)씨를 지난 4월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4㎏에 달하는 케타민을 여행가방 속에 숨긴 채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케타민 24㎏'은 무려 8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김포공항 개항 이후 적발된 마약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A씨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프랑스와 일본을 경유한 뒤, 올해 4월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세관은 A씨의 환승 경로가 비정상적으로 복잡하다는 점에서 수상하다고 판단, 그의 기탁 수하물을 정밀 검색했다. 실제로 엑스레이(X-ray) 판독에서 이상 음영을 포착한 뒤, 문제의 수하물에 전자표지를 부착해 움직임 추적에도 나섰다.
입국 직후 가방에 부착된 전자표지를 확인한 A씨는 김포공항 화장실에서 환복 후 도주를 시도했지만 결국 세관 직원들에게 체포됐다. 그의 수하물 안에선 먹지와 은박에 이중 포장된 흰색 결정체가 나왔고, 과학 장비 검사를 거쳐 케타민 성분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적발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포장지 안 대량의 케타민을 본 세관 직원이 "와, 대박이다. 오늘 제대로 걸렸다"며 놀라는 모습도 담겨 있다.
당초 A씨는 "그 가방은 내 것이 아니다"라고 발뺌했다. 그러나 휴대폰 포렌식 결과 네덜란드 공급책과 텔레그램을 이용해 케타민 밀수를 공모한 정황이 들통났고, 결국 5월 15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세관 관계자는 "인천공항세관의 마약 밀수 단속 강화에 따라 김포공항 등 다른 공항을 통한 우회 반입 시도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단속 체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고도화해 감시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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