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홍대선 ‘111정거장’ “레드로드역사 위치 보행 안전 위험”

박종일 2025. 7. 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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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는 '대장~홍대 광역철도(대장홍대선)' 111정거장(홍대입구역 예정)의 비합리적 위치 선정에 따른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자체 용역을 실시한 결과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마포구는 이번 검토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4일에 이어, 지난 17일 국토부, 서울시, 사업시행자인 서부광역메트로 등 관계기관에 '홍대입구역 사거리'로 역사 위치를 변경해야 하는 필요성이 담긴 문서를 공식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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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자체 용역 결과 ‘부적합’
유동인구 상시 밀집 정체 우려
장기적 지역 상권 위축 가능성
‘홍대입구역 사거리’로 조정 요청
레드로드 구역에 있는 대장홍대선 111정거장 역사 반대 현수막 [마포구 제공]
박강수(오른쪽) 서울 마포구청장이 지난 9일 대장홍대선 111정거장의 레드로드 구간 역사 설치를 반대하는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서울 마포구는 ‘대장~홍대 광역철도(대장홍대선)’ 111정거장(홍대입구역 예정)의 비합리적 위치 선정에 따른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자체 용역을 실시한 결과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마포구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에 역사 위치 변경을 공식 요청했다.

대장홍대선은 경기 부천시 대장지구에서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광역철도로,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이 중 종착역에 해당하는 111정거장은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인근 ‘레드로드’ 구간에 설치될 예정이다.

그러나 해당 구간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52%가 방문하는 대표적 관광지로, 평일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에도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마포구에 따르면 용역 결과 역시 현 위치는 사업 시행 시 보행안전 및 상권, 교통운영상에서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당초 계획된 111정거장이 레드로드 일대에 설치될 경우 상시 밀집된 유동인구로 인해 심각한 보행 정체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연말·연시나 핼러윈 같은 특별한 이벤트가 열리는 날에는 보행 인사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사 과정에서 소음·진동·출입 제한 등으로 인해 인근 상가의 영업 피해가 불가피하며, 장기적으로는 지역 상권의 위축이 이뤄질 수 있는 우려도 제기됐다.

아울러 기존 광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에 역사 진·출입구가 설치되면 마포구에서 조성한 문화관광 인프라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이는 도시 이미지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

용역업체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홍대입구역 사거리 방향으로 역사 위치를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변경 요청된 위치는 기존보다 보행 흐름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고, 주변 보도 폭과 공간 확보 여건이 더 나은 구간으로 평가됐다. 또 향후 공사로 인한 지역사회 갈등이나 피해 발생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마포구는 이번 검토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4일에 이어, 지난 17일 국토부, 서울시, 사업시행자인 서부광역메트로 등 관계기관에 ‘홍대입구역 사거리’로 역사 위치를 변경해야 하는 필요성이 담긴 문서를 공식 전달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대장홍대선은 마포구와 서북권 주민에게 매우 중요한 교통 인프라지만, 그만큼 역사 위치 선정은 주민 안전과 지역 상권, 도시 공간의 미래를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할 문제”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객관적 자료와 근거를 갖고 대안을 제시한 만큼, 향후 실시계획 승인 과정에서 구의 입장이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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