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구 100명 중 8명은 여전히 굶주림 … 유엔, “2030년까지 기아 종식 어려워”

박성렬 매경 디지털뉴스룸 인턴기자(salee6909@naver.com) 2025. 7. 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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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구 100명 중 8명이 여전히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인구의 8.2%에 해당하는 약 6억 7300만 명이 기아를 경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전체 기아 인구는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7.5%)보다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2030년까지 약 5억 1,200만 명이 여전히 영양실조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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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구 100명 중 8명은 여전히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Reuter]
전 세계 인구 100명 중 8명이 여전히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28일(현지 시각)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이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유엔 식량 시스템 정상회의에서 ‘2025년 세계 식량안보·영양 현황(SOFI)’ 보고서를 공동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인구의 8.2%에 해당하는 약 6억 7300만 명이 기아를 경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8.5%)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로, 남미와 남아시아 지역의 기아 상황이 일부 개선된 결과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남미의 기아율은 2023년 4.2%에서 2024년 3.8%로 감소했고, 남아시아는 12.2%에서 11.0%로 낮아졌다. FAO 수석 경제학자 막시모 토레로는 “남미의 경우 농업 생산성 향상과 학교 급식과 같은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며 “남아시아에서는 인도 내 건강한 식단 접근성이 향상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체 기아 인구는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7.5%)보다 높은 수준이다. 토레로 수석은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갈등이 심화하고 국가 부채 문제가 악화될 경우 기아 인구는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아프리카의 기아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2024년 기준 아프리카 인구의 20.2%에 해당하는 약 3억 700만 명이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식량 안보 취약국 상위 5개국 가운데 4개국(나이지리아, 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이 아프리카에 집중되어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2030년까지 약 5억 1,200만 명이 여전히 영양실조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60%는 아프리카 대륙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엔이 2015년 제시한 ‘2030년 기아 종식’ 목표 달성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알바로 라리오 IFAD 총재는 “최근 기아 지표에 일부 개선이 있었지만, 아직 5년 전 수준조차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며 “이는 결코 긍정적인 소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전쟁으로 황폐해진 가자지구의 식량 상황을 언급하며, “긴급한 인도적 접근이 즉시 허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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