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금주는 이번 주라는 말입니다”…어린이집 ‘금주 행사’ 알림에 항의한 학부모

권민선 매경 디지털뉴스룸 인턴기자(kwms0531@naver.com) 2025. 7. 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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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행사'를 안내하려다 학부모에게 항의받은 어린이집 선생님의 사연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주를 뜻하는 '금주(今週)'를 술을 금한다는 '금주(禁酒)'로 받아들인 학부모 때문이다.

이에 A씨는 "OO이 어머님~ 금주라는 단어는 이번 주라는 뜻입니다"라고 설명하자 학부모는 "무슨 그렇게 어려운 단어를 써요? 이번 주라는 단어를 쓰면 되지 않나. 진짜 짜증 나게"라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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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사진 = 연합뉴스]
‘금주 행사’를 안내하려다 학부모에게 항의받은 어린이집 선생님의 사연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주를 뜻하는 ‘금주(今週)’를 술을 금한다는 ‘금주(禁酒)’로 받아들인 학부모 때문이다.

지난 28일 SNS에는 어린이집 교사인 친구 A씨가 겪은 일화를 소개하는 한 누리꾼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A가 알림장에 ‘금주 행사’라고 적어 알림을 띄우니 한 엄마가 연락이 와서 ‘선생님 애들이 술을 먹는 것도 아닌데 금주라니요? 무슨 이런 단어를 쓰세요’라고 연락이 왔다”고 했다.

SNS에서 ‘금주 행사’를 안내하려다 학부모에게 항의받은 어린이집 선생님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 = 스레드]
이에 A씨는 “OO이 어머님~ 금주라는 단어는 이번 주라는 뜻입니다”라고 설명하자 학부모는 “무슨 그렇게 어려운 단어를 써요? 이번 주라는 단어를 쓰면 되지 않나. 진짜 짜증 나게”라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의 답변에 화가 난 A씨는 “다른 학부모님과는 이런 의사소통에 있어 문제가 없었습니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학부모는 “말귀를 못 알아들으니 어린이집 선생님이나 하고 있지”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전해졌다.

글쓴이는 “단어 뜻 모르면 사전에 검색해 보면 되지 않나. 어린이집 선생님도 누군가의 아내, 엄마, 딸인 건데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가정통신문에 적힌 ‘우천 시’를 지명으로 이해한 학부모. [사진 = MBN 김명준의 뉴스파이터]
이를 본 한 누리꾼은 “금일 우천 시 중식 제공한다고 하면 난리 나겠군”이라고 반응했다. 앞서 ‘금일’을 금요일로, ‘우천 시’를 지명으로, ‘중식’을 중국 요리로 이해했던 이들의 문해력 논란 사례를 언급한 것이다.

해당 게시물은 하루 새 ‘좋아요’가 5000개, 댓글이 1만2000개 달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댓글창에는 “알림장에 금주는 이번 주를 뜻하는 단어라고 공지해야 한다”, “장소미정, 추후공고라고 적으면 추후공고가 어디냐고 물어본다”, “난 은행원인데 고객이 ‘달력 소진 시 마감’을 보더니 소진 시가 몇시냐고 물었다”는 등의 경험담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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