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5% 수익”…1천400억대 FX마진 사기범 일당 검거

박채령 기자 2025. 7. 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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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마진거래 상품에 투자하면 매월 5% 수익 보장."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소액 투자금을 입금한 후 외화환율 시세차익을 환수하는 'FX마진거래' 상품에 투자하면 매월 5%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약2천400명으로부터 1천400억대 투자금을 모집한 투자사기 조직 28명을 검거하고, 그중 총책인 60대 A씨와 관리책인 60대 B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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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책→관리책→지사 등 조직적으로 역할 분담해 투자자 모집
4년여간 2천400여명가량의 불특정 다수로부터 1천400억 상당의 투자금을 모집한 다단계 사건 총책 등 28명이 전원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일당이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홍보하는 모습.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FX마진거래 상품에 투자하면 매월 5% 수익 보장.”

4년여간 2천400명가량의 불특정 다수로부터 1천400억 상당의 투자금을 모집한 다단계 사건의 총책 등 28명이 전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소액 투자금을 입금한 후 외화환율 시세차익을 환수하는 ‘FX마진거래’ 상품에 투자하면 매월 5%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약2천400명으로부터 1천400억대 투자금을 모집한 투자사기 조직 28명을 검거하고, 그중 총책인 60대 A씨와 관리책인 60대 B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당은 총책→관리책→지사 등 각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으로 투자자를 모집해 범행을 저질렀다.

먼저 총책 A씨는 FX마진거래를 위해 본사와 지사 및 1천평 규모의 연수원을 구비하는 등 조직적 구조를 갖추고 싱가포르에 투자상품 판매 해외법인, 말레이시아에 해외선물사를 설립해 운영하며 총 6단계의 다단계 직급구조를 만들어 투자금 수령, 수당 지급 등 자금관리 및 사업 전반을 기획했다.

관리책 B씨는 국내 법인을 설립해 서울, 부산 등 전국에 7개 지사를 운영하며 투자상품을 홍보해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를 모집했다.

또 그 외 각 지역 지사장, 상위 직급자를 맡은 관련자들은 지사를 순회하거나 투자 강의 및 홍보하는 방법으로 신규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이후 총책 A씨 등은 하위 투자자의 투자금을 상위 투자자에게 수익으로 제공하는 ‘투자금 돌려막기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A씨는 본인이 직접 설립한 해외선물거래소를 운영하며 관리자 권한을 이용해 거래소 사이트상에서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실제 거래되는 것처럼 표출되도록 조작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지난해 6월 사건이 접수된 후 수사팀은 피해자 42명으로부터 진술 등을 확보해 편취금이 약 70억 상당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수사팀은 A씨의 계좌를 추적했고 2천400여명으로부터 1천400억대 규모의 투자금을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수사팀은 이번달 초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25일 A씨와 B씨를 검거했다. 나머지 26명은 불구속송치 예정이다.

해당 사건을 수사했던 황준원 경정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피해자들의게 범죄 수익금을 환수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하며 “다단계 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는 앞으로 더 높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외화 마진 거래로 별다른 노력없이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투자권유는 사기 범죄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반드시 관계 기관에 신고된 업체인지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채령 기자 cha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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